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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2014.05.09 08:25

홍명보는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조회 수 461 추천 수 3 댓글 4


어제 엔트으리 발표와 더불어 터져나온 몇몇 드립에 빡쳐서 피꺼솟 했다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나서 쭉 다시 생각 해 봤는데, 아니, 뭐 이 결론이야 어제부터 내려 놓은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홍명보는 뭐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엔트리를 짰다고 생각함.

 

애초에 시작을 대표급 팀 감독부터 시작한 사람이니, 비록 올림픽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는 하더라도 그 팀 자체가 이광종이 기반을 다 닦아놓은 상태에서 감독직에 올라 대회 참가에 대한 경험은 쌓았을지언정 처음부터 자기가 선수를 선발해서 팀을 만들어 가는 경험은 없었고, 이번 월드컵 대표 선발이 그런 과정을 처음 겪는거라 볼 수 있음.

 

그런데 왜 월드컵 대표 선발때 선수선발 원칙을 강조했던 것인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뭐 처음에는 진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게 아닌가 싶음. 기존에 선수 선발로 인해 나오는 잡음도 없애고 자신은 공정하게 선발한다는 이미지 메이킹도 하고 싶었겠지. 다만, 본인의 역량이 그렇게 할 정도가 아니었다는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그나마 올대 선수 선발때는 어린 선수들이라 자기 카리스마도 잘 먹히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따라왔을진 모르겠지만, 대표급 선수 선발해서 써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가 일일이 가르치고, 거기 안따라오면 다시 조정해가면서 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짧고, 애들은 나름 자기 플레이가 확립된 애들인데다 머리까지 굵어져 있고. 그러다 보니 결국 손이 가는 애들은 자기가 처음 감독 맡을때 부터 데리고 갔던 애들인거지. 게다가 걔들은 나름 검증된 성적도 올렸고 실력도 인정받은 해외파가 주축. 자신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믿을만한 애들을 써야겠다는 결론이 -어느 시점인지는 몰라도- 섰다고 봐야 할 듯. 이명주 탈락시킨 기준 중 하나가 경험이었다지? 그게 말 그대로의 경험이라기 보다는 자기와 함께 대회에 나간 경험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 그러고 보면 이 양반도 말은 참 못하는 주제에 같은 말도 참 사람 기분나쁘게 골라서 하는 재주가 있음.

 

그런데, 처음에 자기가 뱉어놓은 이야기가 있다 보니 어떻게든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들을 들어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를 하다 보니 무리수를 두게 되고 반발을 불러오게 된 것. 박지성 선발 논란으로 그 정점을 찍었고. 그냥 자신의 선발기준에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자신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선수선발을 하겠다는 말을 엔트리 발표 시점이 아니라 훨씬 이전에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음. 하긴 뭐 어제도 이명주랑 박주호 선발 이유를 설명하는것 보니 끝까지 정신 못차린거 같긴 하더라만.     

 

사족이지만, 전반적으로 뭐 이해가 가는 선수 선발이고 그럴만하다 싶기는 한데, 그래도 이명주랑 박주호 탈락은 못내 아쉽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음. 기성용을 붙박이로 본다면 나머지 한자리에 박종우-하대성-한국영 같은 몸빵되는 비슷한 스타일의 수미 세명을 뽑아놨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오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듬. 내가 하도 고철경기들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김기동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박스투 박스로 뛰어댕기면서 구석구석 빈자리 메꿔주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함. 당장 '12년도에 황지수(김재성)이랑 신형민을 더블볼란테로 세웠다가 시즌 전반 내내 죽 쒔고, 신형민 보낸 후에 이명주가 들어오면서 성적 반등 했던 걸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확고해졌음.

 

그런데 뭐 지금 기묵직 놓고 그 옆에 비슷한 세명 놓겠다는건 뭐 카드 돌려막기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임. 그리고 저 선수들 을 교체할때 뭔가 전술적이나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빈약한 내 상상력으로는 잘 모르겠음. 그리도 또 아침에 피꺼솟 하는 기사를 봤는데,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032&aid=0002474789

 

"공격형 미드필더만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에라이 X발 진짜 축구 눈으로 본거 맞나 싶은 소릴 쳐 씨부려쌌는데 정말 손꾸락을 다 뿐질러버릴까 하는 생각이...

 

각설하고, 멀티플에이어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지금 미드필더들 중에 기묵직이 정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멀티플레이어 롤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인데, 붙박이들의 자기 포지션 보다는 조금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의문때문에 떨어뜨렸다고 하면 될껄 왜 저딴식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 병신만드는지 모르겠음.

 

박주호는 주치의 설명과 홍감독 말이 어긋나는걸 보니 진짜 쑈하네 싶은 생각이었고 (기묵직도 주치의 설명과 정 반대의 소리를 해서 사람 실소하게 만든건 덤)

 

아무튼 여기까진 홍MB의 행동을 최대한 선의를 바탕으로 해석한거임.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패망을 얘기하지만, 저 멤버를 봤을땐 생각보다 그리 녹록하게 패망하진 않을거 같음. 사실 홍MB가 제일 미운건 그거지. 과정은 개차반인데 결국 결과는 내 주는 편이다 보니 모든 논란을 결과적으로 비껴나가는거. 뭐 현실에도 그런 사람들은 널려있으니 딱히 홍MB만 갖고 그럴꺼 있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당한걸 생각하면 그게 또 아니니깐. 그래도 사람들이 홍MB에 갖고 있던 막연한 편견이 일정부분 걷어진게 있다는건 수확인것 같기도.

 

암튼 뭐 결과적으론 알아서 잘해봐라 라는 엔트리가 나왔고 뭘 하든 신경안쓸수 있는 환경이 나와서 다행. 명주나 슬럼프 빠져서 폼 무너지는 없기만을 바람.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4.05.09 08:30
    이명주가 그런걸로 슬럼프에 빠질 리도 없고 누구 하나 빠진다고 안 굴러가는 포항도 아니라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을듯하구요...

    역시 홍명바의 가장 큰 실수는 쓸데없이 원칙론 들먹인거. 차라리 처음부터 밥줘 기묵직 이런애들은 필요하니 데리고 가야한다고 내뱉었다면 이보단 덜 까이겠죠 물론 명바까들이야 어디 편애질이냐고 까겠지만...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nibs17 2014.05.09 08:35
    누구하나 빠진다고 안굴러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타격 안입는것도 아님.

    슬럼프라는게 본인 마음만 굳다고 안오는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는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하도 떠들어대는게 더 문제. 당장 어제만 하더라도 자매결연사 방문행사 하던중에 엔트리 발표나서 분위기 폭망해버렸다 하더만.

    원칙론은 MB 최대의 자살골. 횽 말대로 명바까들이야 까겠지만 차라리 올대멤버 위주로 필요한 부분들을 보강하겠다 했더라면 원래 자기 지지자들을 까로 돌리지는 않았겠지 ㅇㅇ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4.05.09 08:37
    아차... 그나마 슬럼프가 와도 본인이 치유할 시간을 줄만한 여유는 있다는게 다행이랄까. 그나저나 행사중에 그러면 진짜 타격.....

    호오 명바빠들마저 등돌린 상황이라니 새로운걸.
  • profile
    168 2014.05.09 08:36
    결과보다 과정이 아닌 전형적인 과정보다 결과론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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