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민국은 확실히 초짜다. 아마추어에서 잔뼈가 굵었다 해도 프로 초짜인 건 어쩔 수 없다. 1년은 참는다는 내 다짐이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다만 나의 급한 성격상 오래 가기 힘들 것 같다.
2. 누차 말했지만, 울산의 정신력을 지켜보겠다고 한 경기가 두 경기가 있었다. 부산전과 오늘. 부산전은 작년 그 썩어빠진 정신력 때문에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날린 빌미를 줬기 때문이고, 오늘은 이겨야 진출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체력적으로는 어려웠다는걸 알지만 그걸 알면 정신력으로라도 버텼어야 했다. 하지만 울산은 두 경기 모두 이기지 못했다. 체력 문제는 나중에 말하겠지만, 체력을 극복해야 하는 경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니 뭐 지는 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되었다.
3. 감독의 책임은 역시 물어야한다. 전술적인 움직임이야 체력과 정신머리 때문에 못 따라갔다 치더라도 체력 안배 문제는 두고두고 까야 할 문제다. 3월에 어째 오버페이스한다 싶더니 정말 귀신같이 4월이 되자마자 연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정말 수원전 어떻게 비겼는지 신기하다. 지금 이 지경이라면 숭실대한테도 저 멤버로 이긴단 보장이 들지 않는다. 사실 만약 내가 울산 감독이었다면 오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김승규 이용 김신욱을 포함한 모든 1군 멤버들을 상주전과 숭실대전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었다. 현재로썬 나오든 안 나오든 지는 걸 각오해야한다면, 차라리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휴식과 자극. 다만 자극은 부차적인 문제고 당장 선수들에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휴식을 주는 게 답이다. 이럴 때 이희성 얼굴도 좀 보고 그러자.
4. 다른사람이 갓울산이니 1강 울산이니 할 때도 난 꾸준히 6~8위를 예상한 건 바로 이러한 이유다. 감독이 바뀐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천하의 맨유도 (물론 멤버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모예스가 되면서 꽤나 고생을 했고 하니... 일단 1년간은 이 고생을 한다고 봐야지.
5. 아직까지 판단하기 이르지만, 올해 영입에서 건진 거라곤 김선민, 좀 더 쳐주면 유준수 김민균 정도겠다. 안진범은 더 지켜봐야하고. 그나마 있는 선수들 폼까지 죽었으니 (박용지가 그렇게 죽을 줄은 몰랐네) 일단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조직력도 문제가 많아보이고, 심지어 외국인 선수는 하타랍 빼곤 다 망했다.
5-1. 마스다를 그리워하는 사람 많은거 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마스다도 폼이 상당히 죽어있는 상태였다. 있었다 해도 그렇게 결정적 도움이 되었을 지는 의문. 내쫓을 것 같으면 가장 먼저 재계약하고 등번호 5번 줬겠나.
6. 잔인한 4월이다. 울산은 늘 4월만 되면 털렸는데 올해는 더 아프다.
7. 누가 뭐래도 올해는 포항이 다 쓸어갈 것 같다. ㅅㅂ 가장 싫어하는 팀에게 이런 평가를 해야하다니. 포항빠들은 울산 졌다고 ㅋㅋ거리고 속이나 박박 긁는데 난 해야 할 말이 극찬이라니.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로테를 잘 이용하지 않은거 같아보이기도 하는데....

그부분에서는 약간 느낌이 토트넘 시절 래드냅이랑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