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나 써보련다.
일단 @muziq 형 축하드리고. 난 비추 안눌렀어.. 비추누를 일도 아니고 축하할 일이니깐
그 용기와 오랜 기다림과 여러 것들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
난 만날 조급해서 실패하고 여자가 부담 느끼고 그래서 떠나고 그랬는데.
모태솔로가 될 뻔했던 나를 구제해준 첫 여자친구가 떠난지 2년하고도 조금 더 시간이 흘렀다.
물론 그 사람은 지금 기억도 나지 않고 나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있다.
그저 나의 첫 연애 상대였다라는 것일 뿐.
2012~2013 시즌 두 해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마음 속에 품었었다.
잘 될 뻔했던 사람, 처음부터 어그러진 사람, 잘 되는 것 같았는데 아무 것도 아니었던 사람,
좋아하는 감정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것 같은 착각을 했던 사람,
외모에 끌렸다가 사람이 어떤지 알고 나서 마음 떠난 사람 등.. 참 많았다.
나는 소심하다.
나는 속이 좁다.
나는 상상의 나래를 잘 펼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럼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다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마치 지금 이 마음이라면 저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녹아내리게 할 수 있어, 그런 말도 안 되는 용기가 생기는 것처럼.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마음을 보여줄 때가 아니란 것은 안다.
그런데 이 안 좋은 습관은 계속해서 나를 괴롭혀서, 결국 조금씩 내 마음이 보이게 만든다.
전과는 다른 나의 모습에 부담을 느낀 상대는 좋은 친구 혹은 오빠였던 내가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를 멀리한다. 그렇게 우리 사이는 어색해진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알게 된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나는 일들이 이것이다.
왜 저런 조급함이 나오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저 아이에게 대쉬하지 않고 그냥 관계를 쌓고 있으면 중간에 누가 대쉬를 할 것 같고
그 대쉬에 저 아이가 넘어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2중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조금 별개일 수 있지만)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마음을 보여줘?
그러나 필패 카드. 부담 백 배 어색함은 천 배로 늘어난다.
결국 필요한 것은 믿음과 올인하지 않는 것.
하긴 꾼들이 올인을 할 때는 다 올인을 할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는 것이겠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기로 한 애라면 중간에 뜬금 대쉬가 들어와도 휘리릭 넘어가진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어야 할 거고.
뭣보다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쟤 아니어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중요한 건 걔가 아니라 나니까.









어느날 레알 모테키 터짐 ... 근데 그걸 인지하기가 쉽지 않음 ㅋㅋ 힌트 하나 주자면 지금 처럼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조금 덤덤해질 무렵 여자에게 온정신 쏟아 가며 덤비지 않게 될때쯤 주변 여자들 중 인생에 고민 한두개쯤 끌어안고 선택의 기로에 선사람들이 보통 대상임ㅋㅋ

걔한테 정성스래 카톡이 보내지려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