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든 교회에 기대는 게 이상하겠지만 혹시나 도와주겠지 했던 부모님의 통수를 치는 교회사람들 때문에 적대시되었어.
파주에서 살 때의 시골교회는 집안상황이 기초수급자 확정인 상태여서 그런가 금전적인 도움이나 의/식/주를 도와줘서 우리 가족 전체가 호의적이었고 제주도로 내려와서 그나마 큰 교회로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파주에서 살았을 때의 시골교회 사람들 빼고, 실질적으로 기초수급자들에게 있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만한 조금의 도움도 전혀 주지 않았으면서 도움 주겠다고 설치는 인간들이 많은 것 같아.(특히, 다른 방향인 결손가정 쪽으로.. 저기.. 이봐, 기초수급자는?)
"교회가 크다고 다 좋은건 아니네" 라는 짜증 섞인 부모님 말씀만 봐도...ㅇㅇ(근데 이건 기초수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자포자기 심정이 담긴 내용이라 보기 불편할지도)
게다가 교회를 필히 간다고 해도, '마음속에서 내가 왜 교횔 가야되니? 하고 있는' 마당에 교회 꼭 가라(또는 교회 꼭 와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아버지도 포함) .... 내가 자의로 교회를 다니는 건지 타의로 교회를 다니는 건지.... 헷갈린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