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오글거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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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본 스리백의 성공 가능성과 향후 국대 예상
어떤 분들은 글 제목만 보고 '어? 뭔 스리백?' 이러실듯 싶습니다.
분명 미디어에서는 4-2-3-1로 경기를 운용했고, 홍정호가 투입되면서 4-1-4-1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홍정호 투입 이후의 우리 국대의 수비라인은 스리백이 맞습니다.
조광래 감독님이 취임하고나서 국대에 스리백을 도입하고자 했던 것은 아실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리백 중 중앙에 위치한 센터백이 공격시엔 앞으로 나서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수비시엔 다른 두명보다 조금 앞선 위치에서 수비를 전담하는 포어리베로 전술이 화제가 되었었지요.
가령,
LB--CB--CB--RB
이것이 포백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두명의 센터백이 두명 다 키가 크고 대인마크에 능한 이가 설 수도 있겠지만, 밸런스 유지를 위해 한명은 신체적 우위를 가진 선수(스토퍼형)가 위치하고, 한명은 패스 차단이나 수비라인 조율에 능한(스위퍼형) 선수가 위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때 이정수-조용형 라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LWB------------------RWB
------CB---CB---CB------
이것이 우리가 잘 아는 스리백의 라인일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플랫 3 라고도 합니다. 세명의 센터백이 일자로 서서 수비를 하는 형태로, 2002 한일 월드컵때는 히딩크 감독이 중용했던 수비라인입니다. 당시 LWB(레프트 윙백)을 맡았던 이영표(폴란드전, 미국전 이을용 선수) 선수나 RWB(라이트 윙백)을 맡았던 송종국 선수가 강철체력을 자랑했기에 망정이지, 측면공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노출될 수도 있는 전술이었습니다.
헌데, 조광래 감독님은 새로운 스리백을 이야기하면서, 위의 모양에서 중앙 센터백을 전진배치시키는 모양새를 이야기하십니다. 그림으로 그리자면,
LWB--------CB--------RWB
--------CB-----CB--------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배치된 CB을 Fore libero(포어리베로) 라고 지칭했습니다. 조금 더 풀이하자면, 전진스위퍼 전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위퍼는 대개 스리백의 가운데에서 후방에 위치해 앞에 있는 센터백들을 지원하며 공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후방이 아니라 전방에 배치시켜서 그 역할을 하게 하고, 공격시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올리는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개념은 이미 전부터 구현되고 있던 개념입니다. 레이카르트 감독이 있던 시절의 바르샤가 구사했고, 그 수비라인의 중심에는 전진스위퍼 역할을 하던 마르케스가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u1VlROALUA&feature=player_embedded
그런데, 이 전술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어리베로로 뛰는 선수가 위 아래로 열심히 뛰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패착이 되었던 경기가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이란전이었습니다. 당시 스리백 전술을 운용하면서 실점했던 장면도 포어리베로로 앞서 나간 센터백의 공백과 이영표 선수의 패스미스로 인해 순식간에 이란 선수 두명에 우리 선수 한명의 상황에 몰려 실점한 장면이었습니다.
즉, 출범한지 2-3개월밖에 안된.. 그나마도 10일 남짓 훈련할 수밖에 없는.. 조광래호로서는 양날의 검과 같은 전술이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포어리베로로 세울만한 선수로 조용형 선수를 먼저 세웠다가, 조용형 선수가 기대이하였다는 조광래 감독님의 평도 있었고, 그 후에 세운 김영권 선수, 홍정호 선수는 적응하다 부상을 겪기도 했으며, 100미터를 11초대에 끊는 준족으로, 경남에서 포어리베로 전술을 제대로 수행중인 김주영 선수는 한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를 전후해서 4백을 도입했고.. 이대로 그 변형 스리백은 볼 수 없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때마다 악플들이 쏟아졌었습니다.
헌데, 한일전.. 홍정호의 교체투입 순간, 그 전술이 등장했습니다. 홍정호 선수는 가운데에 위치해서 공격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그 전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이용래 선수와 기성용 선수가 공격에 힘쓸 수 있도록 보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경기는 조금 더 수월하게 풀릴 수 있었고 수세로 몰리던 우리나라가 다시 주도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즉, 스리백-포어리베로 전술이 이렇게 공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수비를 안정화 시키는 전술임을 증명하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물론, 불안한 면도 있습니다. 포어리베로로 뛰는 선수의 체력의 문제인데, 그 경우에 대한 대답도 이번 한일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처럼 후반에 수세에 있을 때 교체투입을 통해 가동시킨다면 체력문제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만 있다면.. 그거야 말로 만화축구의 완성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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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지금 보니까 오글거린다..... 밑에 국대 전망도 적어놓은 거 일부러 안 퍼왔는데..... 아오 그것도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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