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레전드 이수길, 11년간 정든 그라운드 떠나
수원FC의 'Legend' 이수길(34)이 오는 24일 부천FC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오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이수길은 2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경기를 치른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이수길의 은퇴식이 치러지며, 수원FC가 공로패를, 선수단이 감사패와 기념품을 각각 전달한다.
지난 2003년 수원FC의 전신인 수원시청 창단멤버로 입단한 이수길은 내셔널리그 통합우승 1회,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 3회 등 수원FC 영광의 순간에 함께 했으며 특히 지난 11년 동안 단 한 번도 팀을 떠난지 않은 수원FC의 산역사나 다름없다.
대전 문화초교에서 처음 축구화를 신은 이수길은 대전상고, 경일대를 거쳐 2002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2003년 수원FC 입단 후 11시즌동안 리그 및 리그컵, FA컵 등 총 254경기에 출장해 4골ㆍ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에 선정됐었다.
이수길은 “그라운드를 떠나게 돼 아쉽지만 그동안 꾸준히 최선을 다해 운동한 만큼 미련은 남지 않는다”며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팀의 곁에서 수원FC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