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수능 (그러니까 01학번 수능) 은 변별력 떨어지게 겁나 쉽기로 유명했지... 만점자 속출하고 말야...
안양이 당시에 비평준화 지역이라 고등학교 별로 수준이 달랐는데...
나 다니던 고등학교는 썩 공부 잘하는 학교는 아니였음 (일명 똥통 이라 불리는 쪽 중 한군데ㅋ)
중3때 담임이 부모님께 여기 고등학교 가서 3년동안 전교1~2등 하면 내신으로만 서울대 간다고 엄마를 꼬셔섴ㅋ
모의고사 성적보다 거의 30점을 낮춰서 원서를 썼지ㅋ 덕분에 남들 고입준비 할 때 나는 맘놓고 노느라
면학분위기 망친다고 담임이 정규 수업시간만 끝나면 집에보내주고 그랬었음ㅋ
근데 막상 고등학교 올라가니...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나는 전교1~2등은 커녕 반에서 10등안에 조차 들기 힘들었음ㅋㅋ
(X통학교 답게 선생님들이 어디서 뭐가 어떻게 나온다고 다 알려주니 그것만 하면 1등도 가능한데 공부를 안함ㅋ)
근데 공부를 잘 안하는데도 신기방기하게 고3때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더라고...
400점 만점에 항상 340~370 정도로 전교 5등 안에 들었었음... (이 점수가 전교5등안이니 말 다했지 뭐ㅋㅋ)
집에서는 당연히 기대가 졸라 컸지ㅋㅋ 내신 안보고 수능점수만 보는 특차를 노리자고 담임도 나를 치켜세웠음...
근데 내가 정말 약한 과목이 수학이였는데... 열심히 풀어야 반타작?? 쉽게 나오면 50점 좀 넘었었나?
대망의 수능 당일!!!!!
수리 I 시작한지 몇 분 안됐는데... 풀기가 너무 귀찮은거야...ㅠㅠ
근데 앞에 앉은 사람이 안양에서 공부 잘하기로 유명한 학교의 재수생!! 공부 겁나 잘하게 생겼는데...
근데 !!!! 겁나 마른 그 재수생의 오른쪽 겨드랑이 사이로 답안지가 훤~~히 보이는거야!!!
내가 그 때 완전 바보였던게ㅋㅋㅋ 분단 별로만 문제지가 다르고 앞뒤로는 다 같은 문제인 줄 알았어...ㅠㅠ
고민고민 하다가... 이건 '신께서 내게 주신 기회다' 생각하고 결국 다 배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ㅋㅋ
남들 전부다 30~40 점 이상 올라서 신나서 난린데... 난 30점 떨어짐ㅋㅋㅋ
그래도 한 50 은 나올 수I 에서 (나중에 풀어보니 쉽게나와서 60 점 이상도 가능했음ㅋㅋ) 20점대가 나왔으니;
그래도 어찌저찌 집에서 가까운 대학은 다니게 되서 참 다행이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그랬나몰라ㅠㅠ ㅎㅎ
수능에 관련된 추억담 은 연발공 관련 글도 있긴한데... 그건 다음에 풀어야짘ㅋ









반면 다음해인 2002수능땐 변별력이 높아져서 모의고사와 대비한 점수하락 속출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