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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01:16

기성용 편드는 글 쓰다가 접었음...

조회 수 1068 추천 수 2 댓글 28


기성용 사건 터졌을 때 예전에 잠깐하던 [개축미디어] 연장선으로


김현회 취재가 옳다고 주장하던 ㅍㅍㅅㅅ를 좀 대차게 까는 글을 써보려고 했지.


워낙 민감했던 사안이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까는게 맞다고 보았지.


버리긴 아깝고 해서, 요지만 간단하게 정리하겠음.


문제의 글은 http://ppss.kr/archives/9817


김현회 기사를 공익적 목적의 '러킹'이라는 것으로 간주하여 접근함.


읽으면서 나는 이 글을 쓴 필자가 잘못된 전제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음.


1. 기성용이 공인인가

2. 김현회의 보도가 어떤 공익적 목적을 띄고 있는가?


그럼 각각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했지.

일단 공인(public-figure)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급한 김에 위키를 찾아봤다.

음. 그래. 이 글쓴이도 이 같은 통념에서 글을 썼으니까 그런 글을 썼겠지. 좀 더 전문성을 띈 주장을 찾아보자고 생각해서 다른 글을 찾았어.

장윤정 기사를 놓고 한 지방지에 기고된 글임.

여기서 필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인의 개념이 'public-figure'와 'celebrity'로 나뉜다고 지적함.
(정치인과 고위급 관료 등, 공식적 선출직과 사회 대표성을 가지는 인물을 'public-figure',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celebrity'로 구분)

난 기성용을 'celebrity'로 보고 있음. @케니 가 ㅍㅍㅅㅅ의 해당 글에서 기성용을 '공인'이라고 보면서 주장한 내용은

"기성용 정도의 축구 선수 – 국가대표이며, 한혜진과의 연애 사실이 연예 뉴스 탑으로 다루어지는 정도라면 Public Figure가 맞죠."

사실 이 댓글이 날 이 글을 더 까고 싶게 만들었었어.

첫번째 연예뉴스 탑으로 다루어지면 Public Figure가 아니라 Celebrity인거지. 
두번째 국가대표, 뭐 어쩌라고? 그냥 유명인이잖아?



우리가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을 싫어하고, 사석(혹은 비밀 계정)에서 디스한 사실을 왈가왈부하는 건 일종의 가쉽이지.

그 자체가 정치/사회적 문제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야.

물론 나는 축구 같은 스포츠가 어느정도 이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을 지지하지만,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기성용 사태에 대해 엄청 진지하게 접근하려들면,

"축구는 축구인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여겨?"라는 반응을 보일 거란 말이지.

무엇보다 기성용이 최강희를 싫어하건 말건, 우리의 삶과 아무 관계가 없거든.

단순하게 따지고 들면 기성용이 최강희를 싫어해서 민주주의가 훼손되나? 북한에 정보가 넘어가?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나?

아니잖아?


'celebrity'에 대한 취재는 'public-figure'와는 다르게 접근해야한다.

만약 소녀시대와 카라가 서로 싫어하는 사이라도 이걸 기사화할 필요는 없지.

단순한 개인의 호불호 문제일 뿐인걸.

그걸 굳이 보도할 필요가 없는 거지.

무엇보다 그 방식이 '러킹'과 같은 방식이라면 말이야.

사실 김현회의 비밀계정 폭로는 그만한 공익적 가치가 없는 내용이야.

공익적 목적이 결여된 단순 가십기사를 마치 저널리즘의 표상인 것처럼 옹호하는게 옳은 일인가?


김현회가 비밀계정을 폭로한 건 일종의 '도감청'로 봐야해.

심지어 공익적 목적도 결여되어있는 거잖아.

공익적 목적을 띈 폭로행위에서도 민형사적 책임이 따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는데,
(소위 '삼성장학생'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폭로하고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이 예가 될 수도 있겠다.)

여론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기성용의 위치가

김현회가 어물쩡 넘어가게끔 만들어줬어.



나머지 할 말에 대해선 동아일보에 게재된 칼럼(http://news.donga.com/3/all/20130711/56395636/1)으로 대체하겠음.

장윤정에 대한 글이었는데, 사실 기성용에다가 끼워맞춰도 무방할 거 같네.


공직자나 정치인의 사생활은 국민의 삶과 행복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의 필요성과 권리에 대한 합법적 주장은 당연하다. 그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었다면 국민은 그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알아야 한다. 그들의 지나친 음주는 당장 다음 날 국민 세금을 받은 공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은 부통령과 뉴욕 주지사를 지낸 넬슨 록펠러가 복상사한 사실을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게 숨겨 놓은 애인과 딸이 있으며, 그들을 나라 돈으로 해외 순방에 데려간 것을 보도했다. 한국 언론도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과 관련해 보도한 적이 있다. 모두 사생활 보호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으나 그들이 정치적 능력은 물론이고 도덕성을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부적절한 사생활은 보도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우세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국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사에 대한 호기심에 법과 도덕의 정당성과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 장윤정과 그 가족들의 돈에 얽힌 싸움의 전말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9.13 01:21
    김현회건은 뭐 입장없고 기성용은 치졸해서 ㅂㅅ같을뿐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23
    뭐 기성용이 병신 같은 건 나도 동의하는 바인데, 취재방식이 글러먹었고 그냥 타블로이드 기사레벨인데 '공익' 운운하는게 꼴사나웠어서.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9.13 01:25
    그 마지막에 국가대표 자격 뭐 하는건 개오글거리기도하고 국대에 넘 많은 의미부여하는 건 별로긴 했음. 공익어쩌고는 별생각이 엄서서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rumors 2013.09.13 01:24
    제목을 좀 잘못정한듯 기성용을 편드는게 아니라 러킹 취재를 한 김현회 칼럼 비판하는거잖아여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26
    뭐 다른 제목으로 해도, 난독증들이 와서 "씨발 기성용빠네?"할텐데 뭐 ㅋㅋㅋ 어느정도는 어그로 좀 끌어보겠다는 심산도 있었고 ㅋㅋㅋ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rumors 2013.09.13 01:28
    엌ㅋㅋㅋㅋ 나도 그렇지만(..) 10줄 넘어가면 "어? 긴글이네" 하고 스크롤 휙휙 하는 성향이 ㅋㅋㅋ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31
    아마 내일 중이면 "씨발 기성용빠네?"하는 식의 댓글 하나 정도는 달릴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 ?
    title: 2015 국가대표 12번(한교원)파투라이커 2013.09.13 01:39
    여기가 면상어그로를 시전한다는 흥실팍도사댁이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41
    어그로라니? 내 얼굴은 팩트 그 자체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데
  • ?
    title: 수원FC_구왱알앵알 2013.09.13 01:25
    울나라 기자들한테 뭘 바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기자들한테도 털리는 기성용이야 안봐도 비디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28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한국의 뉴스질이 많이 떨어진다곤 해도 어느정도 부분에선 적정선을 유지하는 노력들이 있음. 오히려 서구의 '황색언론'이랑 비교했을 때, 한국의 연예/스포츠 기사들은 고루하다 싶을 정도로 점잖은 면이 있거든 ㅇㅇ......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9.13 01:33
    뭐 결국 이거아님? 유명세 탄 인간의 사생활은 동서를 막론하고 기자의 먹잇감이 된다 이건 뭐 자극적인걸 써야하는 기자들에겐 좋은 떡밥이지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45
    그렇지. 사실 그런 기자를 안만드는 건, 기사를 거부하는 독자들인데... 난 기자보단 독자들의 책임을 더 많이 요구하는 입장이라..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rumors 2013.09.13 01:25
    ㅍㅍㅅㅅ는 접근방식이 틀려먹은게 가끔 보여서 그닥.. 근데 거기는 뭐하는 사이트임?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9.13 01:26
    성인사이트아님???ㅋㅋㅋㅋ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넵튠스 2013.09.13 02:00
    폭풍ㅅㅅ???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3.09.13 03:53
    폭풍산삼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1:30
    그래도 종종 재밌는 기사 나오지 않냐 ㅋㅋ 덕내 물씬 풍기는 ㅋㅋㅋㅋㅋ


    매체를 표방하는 곳인데, 집단 블로그라고 봐야지.
  • profile
    title: 광주FC_구GwangjuFC 2013.09.13 03:33
    언론을 지향하는것 같긴한데..
    다방면의 덕후(?)들이 꾸려가는 블로그 정도로 파악하는게 편할듯.
    그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흥미롭거나 어그로성 글들이 자주 보임 ㅇㅇ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9:03
    어느 정도는 돈 벌려고 더 그러는 거 같기도
  • ?
    title: FC안양_구나뱅 2013.09.13 01:37
    아 내 음란마귀
  • ?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3.09.13 06:26
    이 논리가 다수 축구팬에게 안먹히는 이유는 그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심각한 거 맞기 때문이야. 그게 국유빠등의 국위선양 때문이든 개썹들의 피눈물 정서 때문이든...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진격의블루 2013.09.13 07:35
    자유주의에 대해 ㅍㅍㅅㅅ가 갖고 있는 잘못된 오류가 있다. 자유주의는 무조건 자유가 만사 오케이라고 부르짖는 사상이 아니다. 개인의 합리적인 이성을 통한 판단이 개인의 자유를 획득하는 길로 이어진다는 사상이다. 또한 지금의 자유주의자들은 공동체라는 가치또한 고려하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못하는 기성용같은 사람을 싫어한다. 그렇다고 기성용 한 개인이 갖고 있는 권리가 침해되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기성용에게 자유주의을 끼워 맞추는 것은 뭔가 잘못이해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기성용은 동시에 퍼블릭 피겨이면서 셀레브리티이기도 함. 어느 한쪽으로만 볼 이유가 없음. 애초에 왜 퍼블릭 피겨를 정치인으로만 한정짓는지 이해가 안감. 개인의 삶에 영향력을 주는 요소나 인물은 다양합니다. 애초에 다원화되어 가는 시대에 어떤게 정치 사회적 문제고 어떤게 개인적 문제인지 확실하게 이야기 할수는 없다. 서구적 개념을 그대로 한국사회에 대입하는 건 위험합니다. 한국적 시각에서 공인이란 일종의 조선의 선비와도 같은 존재이거든요. 서구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9:02
    '삶'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사회의 건전성 같은 문제들로 한정하는 거지. 우리가 기성용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얻는 건 어디까지나 여가의 차원이야. 이게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살고 생활하는 것과 직접적 연관이 없어. 조선시대 선비와 비교하기도 어렵고, 통념상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적 상황'을 들이밀면서 비판을 차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공인' 개념이 한국에선 언론의 무차별적인 취재행위를 정당화하는 개념으로 변질 되었는데, 한국에선 그렇게 지내기 때문에 비판을 하면 안되는 건가?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진격의블루 2013.09.13 09:21
    그게 개인마다 다른거야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문제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여가일수 있지 축구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문제가 되는 행위임. 학내부조리를 지적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단순히 그 학교만의 문제점만은 아닌것처럼 이번 기성용도 개인적 트러블이 아니라 충분히 사회적 영역에 속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점은 공인에게 무조건 사적인 영역의 도덕성을 밝혀내서 비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퍼블릭 피겨든 셀레브리티라는 개념이 한국과는 들어맞지도 않고 앞으로도 가치가 다양해지는 시점에서 누가 그가 어떤 공인의 종류에 속하는가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9:54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러면 전제가 하나 더 붙어야하지 않을까? 그 행동이 기성용의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이라던가, 축구산업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증명해야겠지? 개개인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달라지는 건 굳이 지금 세상에만 국한 되는 이야기가 아니야. 문제는 기사의 방향이지. 기성용의 이 같은 문제가 자기 생업과 연결되어있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고,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아. 그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기사는 증권가 찌라시처럼 그 영역 안에서 도는 정보가 있지. 여전히 공론화할 수 있냐는 부분에 있어서는 글쎄.

    너님의 말이 원칙적으로는 옳은 말이야. 근데 그게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보도들로 옮겨가면 그 생각이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을까? 난 그점에 매우 회의적이야.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으니 판단이 어렵다"는 말은 가려가면서 써야해. 가치가 다양해진다고해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잖아? 예를 들어 여기에서 선수나 감독, 팀에 대한 판단이 흔하고 흔해. 그렇다면 그 각각의 판단들에 대해 "축구를 보는 다양한 가치가 있으니, 그리 쉽게 판단해선 안돼"라고 말할 수 있어?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3 09:56
    단적으로 우리는 GS를 존나게 까는데, GS빠가 와서 "세상엔 다양한 가치가 있는데, 우리팀을 그렇게 쉽게 판단하지 마시죠!"라고 말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 ?
    title: K리그엠블럼뼈령관 2013.09.13 07:52
    내일 아침에 달아봅니다
    "어 신발 기성용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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