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 복습하다가 흥실흥실횽이 올린 글을 봤는데 가슴이 짠해지네
수원빠는 아니었지만, 신영록 플레이 볼 때마다 전율이 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리고 한 번 국대 차출된 적 있는데, 훈련 때 김남일 이을용을 몸싸움으로 이겼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고
발이랑 머리에 모터를 달았는지 터뜨리는 골들이 존나 호쾌했지
(07년인가 08년에 빅버드에서 후반전 꽂아넣던 그 헤딩골을 아직도 잊지 못 하겠드라)
그래서 수원빠가 아님에도 신영록은 정말 좋아했고, 대성할 공격수로 믿어왔어
에펨이던 위닝이던 피파던 할 때마다 어느 팀이던 꼭 데려온 국내 공격수가 신영록이었지
11년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단 소식 듣고 멘붕 왔다가 다시 일어나고 시상식 때 와서 안도했지만
그런데 올해 5월 크브스 스포츠뉴스에 소식 들었을 때....앙상해져버린 신영록 보고 머리가 띵해지더라
얼마 안 지나서 펨코에서 개축 로스터 받아서 에펨하는데 신영록 아직 선수로 있는 거 보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
http://wegen.kr/campaign/1371334900
스브스 교태박이 하는 후원 프로그램인데, 축구 선수 직업 특성상 보험이랑 산업 재해 인정이 안 돼서 전액 부담하나봐....
그래서 어떻게든 돈 들어오는 대로 여기에 후원하려고 생각 중이야
어쩌다 보니 감성팔이 글이랑 후원팔이 글이 된 거 같은데,
비도 내리고 팀을 떠나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기에 이래 글 써봄.....
이 영상은 11년 기적 같이 깨어난 직후 백발 감독이 찾아간 때인데.....앙상해진 영록바 보고 충격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