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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해운대 놀러갔는데, 고 앞에서 미니 시승행사를 하는거야.

그래서 늙기전에 한번 꼭 사서 타고 싶던 미니에 폴짝 올라탔지.

얼마나 귀여워. 깜찍하고. 내부는 얼마나 세련됐고.


호기좋게 여자친구랑 딱 타고 부르릉 시동걸고 나가는데,

바퀴 아래 부스러기 돌까지 다 느껴지더만.

거기다 스티어링휠(운전대)는 왜이렇게 무거운지, 아반떼13년형 탔던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만큼 -_-..

어우 허리 아파 뒈지는줄.


그래서 그때 느꼈지.

아 이래서 여자들보고 미니 타지말라고 하는거구나.


지금도 미니가 워너비카이긴 한대,

나중에 미니를 가진다고해도 바퀴나 서스펜스는 좀 조정하고 탈거같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0 22:45
    내가 지금 타는 차(SM520)이 핸들이 정말 가벼운데...
    가끔 핸들이 좀 무거운 차를 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0 22:48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지...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0 22:55
    근데 한국차들은 대체로 너무 가벼운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돌리고 싶을 때 확확 돌리는게 편하게 느껴져서 그러나...?
    미니 같은 차는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차니까, 무거운게 맞을지도 ㅇㅇ....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0 22:59
    한국차는 오로지 편안함에만 맞춰져 있으니, 스티어링휠도 가볍고 서스펜스는 쇼파처럼 물렁한듯.. 내 차는 쇼파...
    미니는 차주 한테 들었는데 타이어만 바꿔도 적당히 하드하게 바뀌고 탈만하다고 하더라고.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0 23:05
    이탈리아 차도 서스펜션이 물렁물렁해서 페라리를 타도 출렁거린다네 ㅇㅇ.. 그렇지만 물렁해도 차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다른 거 같은데. 아직은 '이동수단'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한몫하는 듯. 소비자도 국산차에는 그 이상을 바라고 있지 않고. 유럽이야 마차타던 시절부터 탈 것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자동차 경주의 전통도 깊은 곳이니까...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0 23:13
    아 페라리를 타도 물렁하다니...엄청 딱딱할줄알았는데...
    그렇지 사실 남자의 페르소나 느니 뭐라해도 먹고 살기 바쁜 나라에서 그건 사치였겠지...
    근데 시대가 바뀌었는데 바뀌는게 없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0 23:34
    "먹고살기 바쁘다"는 말은 지금 시대에 '반공'보다도 주효한 수사인 듯 ㅇㅇ...
    난 개인적으로 불황을 '상상속의 존재'로 보는 입장이거든?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어.

    단적인 예로, 돈 많이 버는 회사에서 월급 많이 주는게 문제는 아니잖아?
    근데 '국민적 정서'를 이유로 급여인상을 거부하는 회사라던가.

    휴일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 "그러면 일은 언제하냐"며 반대하는 사람들이라던가 ㅇㅇ...

    지금 더 성장을 모색하려면, 삶 자체가 변화해야지 가능한데
    삶은 자꾸 그대로 두려고 하면서.......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0 23:39
    아니 뭐 그렇게 사회적. 철학적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집은 예전보다 넉넉하게 사는데도 부모님들은 바뀌는게 없더라.. 뭐 이런얘기를 하고싶었던거야.
    너무 깊숙히 가지맙시다...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0 23:50
    ㅋㅋ 너무 진지탔나

    근데 저런 경향과 무관하지 않은 거 같아. 공휴일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 어머니가 놀라면서 "그러면 일은 언제 하느냐"고 하시는 거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지금 세상에 대한 생각이 부모님이 살았던 시대에 머물러 있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아버지가 차를 바꾸고 싶어해서, 폭스바겐을 추천해줬더니 시승도 안하고 안탄다고 고집하셔서 결국 포기했는데...... 하하하하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0 23:57
    아버지가 보여줬던 대체휴일에 대한 피드백과 완전 똑같다...
    한발짝 더 가셔서 "그럼 기업망하겠다" 라고 하시더라는..
    아니 왜 기업걱정을 하세요 라고 되물으려다가 참았지..

    난 아반떼살때 벨로스터터보 사고싶다고 했더니 그런 흉칙한 차는 왜 타냐고 -_-..............
    그..그래 흉칙하긴하지...그래도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건데 ㅠㅠ 그런건 전혀 존중안하심......

    폭스바겐은 어떤 차를 추천해드렸어?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1 00:02
    골프나 파사트... 가격면에선 지금 타는 차(SM5)와 큰 격차가 나진 않고, 편의장비는 어짜피 아버지가 이전에 타던 차가 내가 지금 타는 SM520였으니 옵션이 국산차와 비교해서 떨어져도 상관없겠다 싶었지. 크기가 중요한 시점도 아니기도 했고, 어머니는 골프랑 티구안이 좋다는 풍문을 들어서 더 적극적이었는데, 아버지는 "외제차 타면 수리비로 고생한다"는 말만 하시고, 아예 고려를 안하시려고 해서...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는 "폭스바겐=비틀" 밖에 안떠올라서 본인이 그걸 왜 타나 싶어서 거부하셨다고...... 그 외에 외제차에 대한 이미지는 벤츠와 BMW 같은 프리미엄 차 뿐....)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9.11 00:18
    확실히 어른들은 외제차라고 하면 고급차라는 이미지때문에 꺼려하시는거같아..
    그리고 개성을 드러내보이시는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신것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당연한것같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네.

    근데 골프랑 티구안 좋다는 풍문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궁금하다 ㅋㅋㅋ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9.11 00:35
    강남 아줌마들에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3.09.11 01:02
    내 차테크가 마티즈->GTI 인데

    핸들은 묵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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