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페트코비치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구단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팬들이 구단에 불만을 가지게 된 건 아래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1. 창단 이후로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구단 운영 일선에서 뛰던 각 팀장들을 죄다 교체하며 팬들의 반감을 샀고
2. 멀쩡하게 잘 만들어서 쓰고 있던 마스코트를 멋대로 바꾸었고
3. 최진한 감독 경질 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경남의 전통인 지역 출신 지도자 선임이라는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4. 자기가 감독인 것 처럼 간섭이 심하다는 점
5.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며
6. 어떤 측면에서는 지금 구단의 대처가 대표이사의 자기 사람 챙기기로 비친다는 점.
지금 구단은 '도민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GFC-러너니 뭐니 이런거 많이 굴리면서 밖으로는 관중이 백이십 퍼센트가 늘었습니다! 하고 있는데 정작 알맹이는 없음. 몇 경기 7~8,000 오면 뭐해. 이기진 못해도 경기력이 좋아야 어느 정도 고정 관중이 생기지.. 나는 성남과의 지난 정규 리그 최종전에 들어온 2,600여 명이 진짜 경남의 골수팬이라 생각함.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도 제대로 된 모습을 못 보여 주니 팬들이 열받지.
페트코비치 감독도 참 답답할거야. 감독 생활 하면서 실패를 거의 겪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고난의 길을 걷고 있으니. 그런 페트코비치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선수가 없다고 투정하는 등 선수단의 사기를 꺾고, 항의하는 팬들에게 부적절한 대응을 하는 등 썩 좋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은 물러나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페트코비치가 물러난 다음에는 우리 팬들이 바라는 것 처럼 조광래 감독이 경남의 사령탑 자리에 복귀하고, 장기적으로는 안종복까지 다른 인사로 대체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
뭐 그렇다. 요즘 팀 생각하면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고. 마 그렇심더.
그나저나 사족인데 개인적인 생각엔 이번에 스태프로 영입한 박양하가 아마 안종복이 페트코비치 사임 이후를 바라보고 쥐고 있는 패가 되지 않을까 싶다.ㅇㅇ









그러고 보니 우린 페트코가 아무리 죽을 쒀도 대놓고 뭐라 하는 팬들이 신기하게도 그리 많지 않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