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창훈 선수를 처음 본 건 2007년.
그가 아직 고려대 재학생 시절.
핌 베어벡(이라 쓰지만 베르베이크가 맞는 발음인 듯? 쩄든)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괜찮은데? 테스트해보자' 해서 뽑은
유일한 대학생 선수.
그것도 있지만 안태은 선수(밥은 먹고 다니나..)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너무 못해서 + 아마 그 때 부상이었나? 해서 대체자원으로 선발.
지역예선에서 뛰었던 기억이. 아닌가. 김창수 - 신광훈 라인인가 박희철 - 김창수 라인인가.
당시 대전 소속이던 김창수 선수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김창훈 선수도 나름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좋아하게 됐지.
난 둘이 형제이거나 사촌인 줄 알았네.
2008년 드래프트로 제주에 입단. 하지만 경기를 못 뛰고.
2009 시즌을 앞두고 포항으로 이적.
부산에서 김창수 선수의 등번호와 마찬가지로 27번을 받은 김창훈 선수. 개막전인 수원 원정에 선발 출장.
그 때 아마 포항이 3백으로 나와서 왼쪽 윙백으로 나왔던 기억이.
그러다가 범죄자에게 밀려서 또 벤치와 2군을 전전하기 시작.
2011 시즌 앞두고 대전 이적.
공격은 좋은데 돌아오지 않는 오버래핑으로 좀 까였지만 대전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안동고 시절까지 공격수였대. 고려대에서는 뭘로 뛰었나 모르겠다.
그냥 저냥 얼굴 잘 생기고 플레이 깔끔하고(는 아닌가? 지난 시즌에 퇴장도 당했던데) 해서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인천으로 왔다네.
왔다네. 그가 왔다네.
배번이 상당히 궁금. 대전에서 달았던 13번은 박태민 선수가 달 거고. 27번? 한교원 선수 거니까.
덧. 유니폼 마킹을 김창훈 선수로 할지 안재준 선수로 할지 심히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