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splus.joins.com/article/228/12059228.html?cloc=
지난해까지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중앙 수비수 조성환(31)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입단한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2일 "그동안 팀을 찾지 못했던 조성환이 알 힐랄과 계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계약기간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조만간 구단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은 13일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조성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200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조성환은 포항
스틸러스(2005~2008)와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2009~2010)를 거쳐 2010년 7월 전북에 입단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근성있는 플레이로 2011년 전북의 K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간 의견차로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은 끝에 올해 초 팀을 나왔다. 이후 중동, 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소속팀 없이 지내왔다. 조성환은 소속팀을 찾는 동안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1957년 창단한 알 힐랄은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을 비롯해 클럽 통산 50회 이상
타이틀을 차지한 강호다.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설기현·유병수 등이 알 힐랄을 거쳐갔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