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용 오심만 생각해도 돌아버릴거 같지만
이 개빡침을 여기다라도 공유해야 다른 피해자들이 안생길거같아
원정버스타고 경기장 들어가려함
경기장 주차장 입구에 대학생정도 보이는 여자 한명만 도로 가운데 떡하니 서있음
기사님이 차세우고 인천 원정팬인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하심
근데 씹음ㅋㅋㅋㅋㅋㅋㅋㅋ멍때림
기사님 화를 억누르시고 다시물어봄
그제서야 하는말이 축구보러 오셨어요???하면서 걍 진입하라함
원정팬 구역이 따로있나 해서 물어봤는데 없겠지하고 들어감
들어가는 길 스키점프대는 존나 많고 언덕이 많아서 도대체 어디가 경기장인지 헷갈렸음 안내표 그딴거 없었음 기사님도 버스 서행하면서 계속 둘러보다가 겨우 찾아서 주차함
티켓 구입 시작
가격에 놀라고!
풍경에 놀라고!
모래바람에 놀라고!
티켓가격이야 미리 알고있어서 그려려니 하고 결제.
단체로 온 인천팬들을 본 강원 시큐리티 한명이 와서 저 검은 조끼입은사람있는곳으로 입장하세요. 함
그말하고 그냥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경 안씀
몇명은 일반팬 입장구로 걍 들어감 아무런 제지 없음ㅋㅋㅋ
티켓 검표도 스튜어디스 복장입은 사람들이던데 나중에 보니까 대학교 봉사활동으로 항공과 학생들이 나온거였음. 굳이 그 복장을 입혀야하나?? 햇볕도 쌘데 굉장히 불편해 보이더라
그래 그럴수도있지... 원정석 입장구로 들어갔어
내 눈앞에 펼쳐진건 7살 꼬마도 그냥 넘어갈수있는 허술한 구역 구분
테이프 떡칠해서 억지로 구역 나누기
그리고 가장 판타스틱한 원정석 이동하는 길
어렸을적 아버지와 동네 뒷산갔던 추억이 절로나는 자연친화적 비포장도로
꽃밟을라 조심조심 가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함양
간이화장실 옆으로 이동하는데 넘어질뻔 성인한명이 겨우 지나갈수있음 균형감각 향상
맥주사러 간 형 20분 후에 옴 개빡침 미지근함
그리고 아까 봤던 시큐리티 아저씨 와서 하는말
"경기 끝나고 싸움 날수도 있으니까 강원 팬들 다 나갈때까지 대기해주세요"
우리를 깡패집단으로 아는건지...
그리고 싸가지없고 병신같은 경호원들 추가ㅋㅋㅋㅋ
이 모든 것을 2만5천원에 즐길수있음
어때? 괜찮지않아?
시ㅂ...
크... 읽기만해도 빡친다 오늘 여러모로 고생 많았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