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전이랑 5년전에도 있었던 일이긴 한데,
찬 물이나..암튼 액체를 먹을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헛구역질이 겹치면
가끔 명치 쪽 가슴이 무진장 땡기고 경련이 나더라고.
어제 약 먹다가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고통도 예전보다 덜 격심했고
나도 물 마시려다 순간 낌새가 이상해서 조심하고 있던지라 괜찮을 줄 알고 서서 호흡만 가다듬었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 차려보니까 나 그냥 선 채로 기절해서 쓰러져 있었더라;;;;;
덕분에 안경 망가지고 눈 옆 광대뼈에 제대로 흉이 졌는데
그것보다는 이전엔 한 번도 없었던 블랙아웃? 경험한 게 더 충격. 집안이라 다행이지..
이런 식으로 쓰러져 본 게 두 번째긴 한데 전에는 그냥 술 미친듯 쳐먹고 쓰러진거라...
폐활량이 선천적으로 약한건가. 산소가 모자라는 걸 느낄 때마다 괴롭네.
미친 듯이 살찌거나 체력이 후달리게 약한 편도 아닌데...
병원 가봐야 되려나? 어딜 가야 되는걸까. 오늘까지 머리가 계속 띵하니 죽을 맛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