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보시옹 횽이 쓴 글에서 오카야마 카즈나리라는 재일 교포 - 한국 이름 강일성 - 선수를 보고 생각난건데,
이 양반이 국내에서 뛰던 시기가 아쿼 초창기인 2009년이니 아쿼도 도입한지 시간이 꽤 되었구나 싶음.
그래서 K리그를 거쳐갔던 아쿼들을 몇 명 추억해보는 (?)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
* 2009년~2012년은 내가 아직 학생일 때라 스포츠에 관심 가질 틈이 별로 없었으므로 패스.
단 2012년 이후에도 K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는 썼어. 그리고 올해 K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당연히 패스.
1) 제파로프
말이 필요없는, 전형적인 10번 스타일 선수.
사실 윤갈의 지금 행보를 보면 안 믿기겠지만 (...) 자기가 먼저 제파로프를 극찬하면서 영입에 공을 들였더랬지.
이 양반 현역 시절 포지션이 공미였던걸 생각하면 완전히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뭐 어쨌든.
그래서 난 울산에서 잡을 줄 알았음. 다만 역시나 나이가 문제였겠지. 동 포지션 내에서는 거의 최고령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으니.
특히 올해 빈공 시달리는 팀들에서도 노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결국 고향으로 가버렸네. 나이 감안하면 은퇴도 고향에서 할 듯?
2) 에스쿠데로
사실 혈통은 완전한 유럽계이지만 일본 국적이 있긴 하니 써봄.
팀이 북패였다는 것은 잠깐 제껴두고... 에스쿠데로도 꽤 어마어마한 스탯을 쌓고 떠난 선수 중 하나지.
능력은 제대로 보여주고 갔기 때문에 자기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면 올 것 같은 선수긴 한데... 문제는 돈일 듯.
일단 얘도 중국에서 목돈 맛을 본 선수인데다가 (...) 지금 소속팀인 교토도 적어도 K리그 팀들보다는 많이 줄 것으로 보이는지라
본인이 과연 저 거액을 거절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지는 솔직히 의문이긴 해. 온다면야 빈공 해소는 확실히 될 것 같은데...
3) 번즈
입단과 동시에 우리의 혈압을 제대로 올려줬던 (...) 그 새끼 선수.
특히 인천에서 빌빌대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후에는 아주 그냥 미쳐 날뛰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더 속이 터졌지.
심지어 아시안컵에서 국대 상대로 무섭게 몰아치기도 했고, 지금 소속팀인 도쿄에서도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
사실 지금의 컨디션만 보면 필요로 하는 팀들이 나올 법도 한데 역시 문제는 돈인 듯. 도쿄도 재정이 빵빵한 편이라...
4) 윌킨슨
개인적으로는 윌킨슨도 상당히 아쉬운 선수였음. 특히 그가 보여줬던 가파른 상승세를 생각하면 더더욱.
대부분은 그냥 서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위협적으로 느껴지는게 장신 센터백이라 더 그랬나봐.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는 요니치가 있어서 구단에서 딱히 탐낼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만, 다른 팀들은 또 다르겠지.
아마 파르탈루나 레이어를 보면서 윌킨슨을 떠올리는 팬들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 고향에서는 잘 하기를.
5) 알렉스
아마도 - 적어도 지금까지는 - 개클과 개챌을 모두 겪어본 용병일 듯.
제주의 브라질 선수 보는 눈에 묻혔을 뿐 알렉스도 상당한 실력자였지.
올해 제주 입장에서는 로페즈도 로페즈지만 알렉스 놓친 것도 치명적일것 같네.
6) 보비
음... 얘는 쓸게 얼마나 될까 싶긴 한데 (...) 그래도 일단은 아쿼로 들어왔으니 써볼게.
35경기 출장에 비하면 성과가 많이 부실한 편이긴 했지만 존슨보다는 확실히 나았기 때문에 (...) 아예 잉여는 아니라고 봄.
지금 근황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새 팀에서는 재기했으면 좋겠네.
일단 내가 기억하는 선수들은 이 정도 되는 듯 ㄲㄲ









블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