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과정으로 보면 울산 승리라고 해도 무방함
특히 김신욱을 잘 막은 것이 김신욱 중심으로 가겠다는 최강희 의도랑 겹쳐 전북 공격을 잘 막은 것 같음
잘 한 선수
코바 - 상주전과 별개의 팀이라고 할 정도의 폼. 특히 지난 경기에서 몸이 무거웠던 코바는 이번 경기에서 전북 선수 1명은 제치고, 2명은 뚫고, 3명 사이에서 공을 키핑할 정도로 폼이 올라옴
마스다 - 전방, 오른쪽의 김승준, 왼쪽의 코바가 계속 수비진을 후벼준 덕분에 압박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편안하게 위협적인 롱패스를 뿌려줌.
강민수 - 김신욱에 대한 방어를 잘 함. 두어 차례 위기상황 외에는 김신욱을 잘 막아냄. 그래도 김신욱이 굉장히 세서 중간에 충돌했더니 혼자 공중제비 돌고 땅에 처박히기도......
김용대 - 지난 경기에 비해 많이 발전해서 넣음.
한상운 - 경기를 잘 이끌어 줌. 오심 논란 헤딩슛은 아쉽다.
못 한 놈
이정협
이쯤 했으면 겉멋 버리고 원소속팀 돌아가주시면 좋겠다. '나는 국대 공격수~♡'하는 생각에 1부 리그를 우습게 본 것 같은데 호되게 당하고 있는 중. 이번 경기에서도 헤딩 딴 횟수는 전무, 중요한 기회 5회 날려먹음. 지난 상주전 2인에 이어 오늘도 전북 선수 하나 담글 뻔 했다. 만약 오늘 이정협이 아니라 김신욱, 양동현이었다면 결과는 울산 승리로 끝났을 것이라 생각함.
결론
윤정환식 축구는 잘만 흘러가면 굉장히 상대하기 까다로워짐. 지난 상주전에서 상주가 울산에 레슨시켜주기도 했고. 하지만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어 주어야 하는데 마침표를 찍을 사람이 없음. 코바가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이대로라면 지지는 않지만 이기지도 못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 같음. 물론 이것도 윤정환이 팀을 잘 잡고 있다는 전제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