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강북구민운동장서 열렸던 마르티스와의 경기는 2:1로 승리했습니다.
결과는 승리했기에 좋긴하지만 약간 기분이 찝찝한 승리이긴 하네요.
항상 약팀으로 분류되고 승점자판기 역할을 담당하던 마르티스였고,
대승을 거둔 기억도 많은 팀이었기 때문에...
전반전 초반은 강북구민운동장의 특유의 양사이드가 좁은 운동장을 살린 마르티스의 압박에
역으로 서울UTD가 말려버린 형국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뒤로 빼면서 몸사리는 플레이를 자주하던 팀이었던지라 다소 당황스러웠죠.
그런 분위기에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몇차례의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허나 실점까지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전반전 12분여였나,
마르티스의 공격수가 침투패스를 받고 움직이다가 저희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밀리면서
볼과 함께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간 순간에 마르티스 공격수가 억지로 공을 차서 골대안으로 넣었고
(솔직히 이게 들어간것도 신기했습니다. 완전히 골라인밖으로 나간데다가 몸이 넘어진상태에서 찼거든요)
바로 골대뒤에서 서포팅 하던 서포터팀은 골킥이 주어지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선심은 반대쪽 포스트라서 상황 파악하느라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주심이 골로 선언해버리고 들어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서포터팀이 항의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명백한 오심이었는데 뭐.. 선심 입장은 그나마 이해합니다만 주심은 아예 경기에 집중 안한게 눈에 보이는 판정..
이후 전반전은 이런저런 분위기에 완전히 말려서 미드필드부터 공이 전달이 안되고
자주 커트당했습니다.
경기장이 좁아서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는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많은 편인
서울UTD의 장기를 살리기 어렵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시야가 상당히 좁아져 있고,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가 여러차례 나타났습니다.
김덕일의 골대강타 유효슈팅 2번이 전부였죠.
후반전은 전반전 내내 위치를 잡는데 애를 먹고 있던 이지수 선수를 내보내는 대신에
지난시즌 후반기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사재형 선수가 투입되었습니다.
사재형선수가 투입되면서 경기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죠.
패스가 일단 잘되기 시작하니까 원래의 사이드돌파와 침투패스 플레이가 살아났습니다.
최찬양의 돌파와 침투패스를 받은 조성문이 후반 초반에,
기세를 몰아부친 끝에 후반 중반여에는 손재영의 돌파와 패스를 이어받은 유용의 슬라이딩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로는서로 다소간의 공방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서울UTD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추가적인 찬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2 : 1로 끝났습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분위기가 너무나도 달라서
게다가 마르티스를 상대로 그런 전반전을 보낸것이 서포터팀들로서는 지옥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이기긴 했지만 1점차 승리라는 것도 못내 아쉬웠고요.
(화성을 상대로 6 : 1로 대패했었기 때문에 마르티스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기대한 것도 있었습니다.)
진짜 서포터팀 형님의 말씀대로 평소 만만히 보던 강아지가 바짓가랑이를 물었던거 겨우 떼어낸 경기였다고..
경기후에 순위표를 보고나서는 지난 춘천전에서 승점3점을 못 딴것과
오늘 다득점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들 보시다시피... 승점 엄청 촘촘합니다.
플옵 커트라인은 3위인데
1위인 양주부터 6위인 서울UTD까지 승점차가 2점이고 2위부터 6위까지는 고작 1점입니다.
여기에 서울UTD가 지난 화성전의 여파로 득실차에서 가장 손해를 보고 있고요.
다음 경기가 중랑전이기에 일단 승점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크고 또 다득점할 가능성도 큰 경기인지라,
일단 다음경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여차하면 상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일단 마련이 되었으니까요.
허참.. 지금 B조는 서로 물고 물리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카오스라 예상하긴 힘들지만요;;











근데 마르티즈가 갑자기 왤케 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