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길게 썼다가 신세한탄(?)이 되는것 같아서 다 지움.
비교적 짧게 써야지.
핵임은 이거임.
1. 엔트리 등록규정은 그대로 두되,
2. 내국인 선수는 엔트리 내에 20% 수준을 하한선으로 제한.
물론, 외국인 선수 동시출전수 제한 없애야겠지.
3. 전 포지션 동일 적용.
무슨 말인고하니, 엔트리가 25명 등록이라고 하면,
유스니 뭐니하는 규정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내외국인만 따져서 인원 구성을 볼 때,
내국인 30%하한선이라고하면 25인 중 한국인 5명, 외국인 20명까지 가능. 외국인 선수
동시출전 제한도 없음
요약하자면 축구국가대표 경쟁력을 배려해서 일정정도만 홈그로운과 겹쳐 인원 설정해서
배려해주는 선에서 내국인 조항을 넣고, 그 외에는 무제한으로 해버리자는거지.
솔까말, 지금보더 더 적은 운영비로 더 좋은 경기력을 갖춘 프로팀들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함.
(장기적으로)
지금 K리그가 처한 상황은 암울하기 그지없잖아. 경쟁상대국들은 지갑규모부터가 우리와는
달라. 쓰는 돈, 가진 돈, 벌어들이는 돈 모두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20억 연봉을 주는
선수를 우리가 10억에 쓴다하면 이건 저평가일까? 아니지. 난 이걸 고평가라고 생각하지.
왜? 광저우가 일년에 1000억 쓴다하면 지출 1000억 중에 20억이 차지하는 비중은 2%야.
하지만, 10억에 쓰는 K리그 팀이 지출이 연 300억이라고하면 3.33%야. 똑같이 2% 기준으로
본다면 6억이어야하겠지. 물론, 이런건 무의미해. 왜냐하면 여러가지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
이니 모든걸 고려해봐야지. 하지만, 그래도 쉽게 이해하려면 이렇게 단순하고 쉽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해. 특정팀들만이 골골댄다면 그건 그 팀들이 주머니 사정 생각안하고 돈을 쓴
것 뿐이야. 하지만, 리그가 전체적으로 골골대는거라면 그건 리그 전체의 평균연봉이 고평
가내지는 고가로 설정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지.
나가는건 막을 수 없다. 정에 기대기도 어렵지. 한두푼이라야 정에 기대보지...
그럼 빠져나간만큼 들어와줘야해. 그런데, 단순히 숫자 채우기로 들어오면 곤란하지.
그보다 낫거나, 최소한 그보다 떨어지는 수준이 되면 곤란하지. 그런데, 국내에서 그
자원을 찾기란 쉽지 않아.
생각해봐. 국내 선수 풀이 그렇게 많은가? 아니지. 그 많지 않은 풀에서도 고르고 골라
들어온 프로들이야. 그리고 그 중에서 잘해서 나간 선수들이고. 아쿼빨을 비롯한 리그
별 정책에 힘입어 중동으로 중국으로 쭉쭉 빠져나가는걸 절대 한국선수만으로는 채울
수 없지. 우리가 브라질도 아니고.. 그렇다고 축구 저변이 널리 퍼져 있어서 생활체육으로나
엘리트체육으로나 확고하고 왕성하게 자리잡혀 있는 시장인가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런데, 분명한건 여전히 그만한 수준 내지는 그보다 못한 대우에도 그만한 실력이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있다는거야. 단지 지금은 외국인 선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만을 찾아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니 돈이 많이 드는 것이고, 외국인 선수 제한이
사실상 없다하면 이제 보다 본격적으로 해외 선수들을 탐색할 수 있겠지. 이제 팀을 한단계
높여줄 선수를 찾는것만이 아니라 팀을 유지시켜줄 선수를 찾는것이니까.
우야든동, 내 말은 그거야. 인력시장의 폭을 전세계로 확대해버리자는거지. 리그가 꼭 자국
선수들로만 이뤄져야한다는 법은 없어. K리그가 자국 선수가 많아서 인기있었나? K리그가
국대빨 제대로 받고 있기는 한가? 월드컵은 매번 주구장창 나가고, 4강도 하고, 원정 16강도
했지만 골골대는건 여전한데?
유럽 빅리그, 빅클럽 축구 좋아하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들. 그네들은 그팀들이 한국인들로
대부분 이루어져있어서 좋아하나? 자신이 만족하는 수준의 축구이니 좋아하는것이지...
(뭐 SM5 탈레 페라리 탈레하면 페라리 타겠다는 사람이 많을 것과 같은 당연한 얘기지만...)
더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 동일 비용으로는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가 되겠지. 축구계에서 주구장창 앞뒤못가리고 내뱉는 말인 경기결과만 좋으면,
경기력만 좋으면 관중이 늘어날거고, 팬이 늘어날거다라는 말. 그 말에 제일 좋은 것은 무한
경쟁이겠지? 선수구성 자체도 무한경쟁으로 집어넣어야지.
선수는 해외나가는것에 제한이 없는데, 왜 구단은 해외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제한이 있어야
하나?
돈 있는 구단과 없는 구단 격차? 그럼 지금은 격차가 없나? 어차피 전체적인 경쟁무대 생각하면
다 수퍼 '을'인데...
극단적으로는 홈그로운은 두되, 내국인 규정 자체는 아예 없애버리고 문호를 완전개방하는것도
한 방법이겠지. 안에서 커버가 안되는 상황으로 치달음하고 있다면, 밖에서 찾는게 당연한거 아닐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