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레니 감독이 영표형 이야기를 했다. 나에게도 '행복한 선수 생활을 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영표형 때보다 날 만났을 때 더 떨린다고 했다. 레니 감독의 진심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2012년 상주 상무에 입대한 김재성은 2013년 K리그 챌린지에서 뛰며 승격을 경험했다.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을 꿈꾸는 이랜드에게 큰 자산이다. 김재성은 "챌린지와 클래식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각 팀의 정신력과 색깔을 잘 알고 있다"며 "도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상주와 안산 경찰청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승격도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목표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답하던 김재성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는 "이랜드에서 오래 축구하고 싶다"고 말한 뒤 잠깐 생각에 잠겼다. 이어 "많은 이들이 내가 이랜드에 오자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었다. 난 이 선택으로 축구 인생이 짧아졌다고 보지 않는다"며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 이랜드를 선택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한 꾸준히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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