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재 / 이랜드 FC 수비수
"핸드폰 요금, 생활비, 뭐 사먹을 돈이 없어서. 핸드폰이 끊기기가 일쑤였죠. 그만두고 싶었던 적 많았죠. 가슴앓이를 많이 했어요."
방 한칸 없어, 1년 넘게 찜질방을 전전하기도 했습니다.
전현재 / 이랜드 FC 수비수
(혹시 아버지나 어머니를 원망한 적은 없었나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먹고 싶은 거 못 먹지?"
하지만 전현재는, 어머니 없이 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힘든 공사장 일을 마다하지 않은 아버지의 희생을 몸에 새겼습니다.
전현재 / 이랜드 FC 수비수
"이건 '부전자전', 이건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는 뜻입니다."
마틴 레니 이랜드 FC 감독은 대학 경기에서 전현재를 본 뒤 "저렇게 절박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그 자리에서 발탁을 결정했습니다.
아직은 데뷔 전, 여전히 전현재의 축구는 미생이지만, 반드시 살아남아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48&article_id=0000080732&date=2015010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