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넘치는 K-리그 클래식, 수비축구가 사라졌다
처절한 생존경쟁이 반영됐다. 올해는 1, 2부리그 승강제 원년이다. 클래식에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재도입된다. 14개팀이 26경기를 치른 뒤 상위 7개팀과 하위 7개팀으로 나뉘어진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1~7위와 8~14위팀간에 홈앤드어웨이로 12경기를 더 치른다. 그룹 B의 13, 14위는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리그 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2부 강등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그룹A에 살아남아야 한다. 예상과 달리 중하위권 팀들도 도태되지 않기 위해 승점 1점(무승부)이 아닌 3점(승리)에 도박을 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막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 공격축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이유다.
팬들은 즐겁다. 관심으로 화답하고 있다. 9일과 10일 열린 2라운드 7경기에 총 12만8056명(경기당 평균 1만8294명)이 입장했다. 1라운드(평균 1만1661명) 대비 57% 대폭 증가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평균관중(9948명) 대비 84% 증가했다.
수비축구가 사라졌다. 공격축구가 지배하는 그라운드는 박진감이 넘친다. K-리그 클래식의 화끈한 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김성원 曰,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