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천의 플레이는 기복이 너무 심해 흡사 바이킹을 타는 것 같다. 바로 얼마 전에는 소니코리아에서 선정한 8월의 감독으로 김봉길 감독이 선정되며 역시 ‘봉길매직’이라는 찬사를 받지 않았는가. 물론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 이후 수비의 조직력이나 공격의 날카로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엉성해지고 무뎌진다는 게 문제다.
서울 전 패배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봉길 감독도 선수단도 연승을 해서 방심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적 있다. 하지만 또 다시 반복되는 모습은 단순히 자만했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엄밀히 따지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에서 12개 팀 중에 8위에 올라있는 인천을 강등권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하위 팀들과 승점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다.
12위인 경남과는 승점 5점차 11위 부산과는 4점차다. 인천의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상주와 성남과도 각각 2점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단 한 두 경기의 승부로 순위가 모두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에 방심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게다가 성남과 같이 하위권에 쳐져있는 팀들과의 경기는 승점3점이 아닌 6점에 해당할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주요 자원인 문상윤이 차출되어 전력누수가 있고 A매치기간이기에 어수선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할 시기다.
무엇보다 보는 이들에게 끔찍한 멀미를 선사하는 플레이는 다시 나오지 않도록 투지 있는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54&article_id=0000000707&date=20140907&page=1
월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