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가 바뀐 시도민구단에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팀은 클래식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한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은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이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제쳤다. 유 당선인은 선거 전 토론회에서 인천 구단의 부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인천 축구단은 현재
113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4년 만에 부채가 이만큼 쌓인 시민구단은 보지 못했다"며 부실경영에 대해 꼬집었다. 유 당선인은 축구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챌린지 4강 진출을 노리는 FC안양도 새 안양시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양시는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지역이다. 지난해 FC안양을 부활시켰던 최대호 전 시장이 고배를 마셨다. 이필운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FC안양의 관건은 연간 예산 증가다.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이 안양시에 상정된 상태다. 인수위원회를 꾸린 이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FC도 변화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권영진 당선인은 7월부터 직무가 시작되면 문영수
단장대행으로 운영되던 대구FC의 새 단장을 뽑는 이사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구고 출신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권 당선인은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희망의 폭풍이냐 절망의 폭풍이냐....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