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내가 번역한 괴담 중 인피서적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http://vkepitaph.tistory.com/293
근데 오늘 보니까 하버드에서 인피서적이 발견됐네.
이런 걸 보면 터무니 없어 보이는 괴담도 원형을 파고 가면 뭔가 실질적인 공포에 맞닿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함.
우리나라에서야 괴담이라는 장르 자체가 서브컬쳐 중에서도 딱히 카테고리가 안 잡힐 정도로 밑바닥 중의 밑바닥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한 사회의 가장 어두운 단면을 가장 잘 찍어내서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할텐데 말이지.
아무튼간에 이야기로만 듣던 걸 실제로 보니까 또 신기해서 소개해 봄.
6월 5일 인피서적으로 확정된 19세기 프랑스 고서.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소장.
네덜란드의 다퍼 박사가 1670년 출판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중국제국에서 행한 기념비적 임무".
서울대학교 도서관 소장.
그런 의미에서 매체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고, 현재 현대문학.. 특히, 소설쪽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지점도 1910년대 신문/잡지. 어느 지점에선가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들이 있고, 그것을 찾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