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을 공격라인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거는.. 소위 말하는 '게겐프레싱'이라 부르는 최근의 유행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팀들이라 생각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게겐프레싱도 이제 슬슬 한물 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될 듯... ㅇㅇ
튀니지나 대전이나 보면은 압박의 시작점을 하프라인서부터로 잡고 있는데, 왠만큼 패싱이나 조직력이 뒷받침되는 팀들이 아니면 이렇게 압박 라인을 뒤로 물린 형태의 전술을 파훼하기가 쉽지 않다..
뭐, 그걸 파훼하고자 했던 실험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것을 파훼하기 위해 나온 것에 게겐프레싱이었지만.. 그 게겐프레싱에 면역이 되었는지, 공격라인에서부터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에 대한 전술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느낌이라는 거...
어제 튀니지 같은 경우엔 다소 공격이 답답한 형태로 전개되긴 했지만, 대전 같은 경우는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볼사냥에 성공하면 곧장 방사형으로 퍼져 미친 역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개챌 레벨에서 막기 힘든 공격과 뚫기 힘든 수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봄... 조진호 감독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고로, 대전빠 제외한 개챌빠들은 어서 덕암동으로 가서 조진호 감독에게 뚜껑 딴 웰치스를 권해드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