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문 후배 중에 일등항해사가 있어서 좀 물어봤는데... 전문용어가 난무해서 간단한 말로 옮겨적어본다.
사고 원인은, 배의 무게중심과 부력 사이의 간격이 잘 조절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화물을 실을 때 적절한 양과 배치를 계산해서 움직이지 않게 실어야 한다. 그런데 그 화물 배치를 계산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병x도 이런 병x이 없다. 제대로 된 인력이 없었던 것 같다. 일등항해사가 할 일인데 일등항해사가 병신이었다. (게다가 이번 세월호에 비정규직이 많이 탔다고 함...) 그래서 배가 기울 때 더 쉽게 뒤집힐 수 있는 상태가 됐는데 조류가 빠를 때 경험 없는 3등항해사가 배의 방향을 너무 급하게 틀다가, 부적절한 화물적재 때문에 복원력(기울었을 때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을 잃은 배가 생각보다 많이 기울면서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버리고 결국 배가 뒤집힌것..
그런데 사실 그 지역이 원래는 조류가 빠른 지역이 아니었고, 배가 제대로 준비만 됐다면 무사히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3등항해사 잘못이라기보다는 배에 인력을 이상하게 배치한 회사, 윗사람들이 똥싸놓은 걸 항해사가 밟은 꼴. 선장과 일등항해사는 사형시켜야 한다. 선장 씨발놈. 죽여야 한다.
사고 당시 안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이 나온 것은 이해가 된다. 이미 복원력을 상실해 기우뚱하는 배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움직이면 배가 더 빨리 넘어가니까. 하지만 일단 승객들을 통제시킨 다음엔 선장과 항해사들이 인솔해서 천천히 탈출시켰어야 한다. 그럼 영웅이 되었을 텐데 자기들끼리만 도망쳤다.
생존가능성은 부정적이다. (에어포켓 같은 건 거의 판타지냐고 묻자) 그렇다. 수면 아래로 들어간 순간 대개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가족들에게 생존가능성을 말하는 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장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서다.









끄덕끄덕. 지금 가장 돌맞아야 할 사람이 1항사와 청해진해운 화물감독, 인천항만청인데 애꿎은 3항사와 조타수는 왜 집어넣은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