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40108n03306
일단 경쟁에서 앞선 쪽은 김신욱이다. 신장 197.5cm의 그는 작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을 휘저었다. 19골6도움으로 소속 팀 울산의 준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상복도 터졌다. 프로축구연맹 최우수선수(MVP)와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소속 팀 활약이 대표팀 선발 기준이 된다는 홍 감독의 원칙에 가장 근접한 이가 김신욱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때 ‘공중볼에만 익숙하다’는 전제가 깔린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우리 전술을 상대에 공개하는 건 치명적이다”라는 홍 감독의 혹평을 받은 그는 절치부심 끝에 다시 신뢰를 회복했다. 머리와 발 모두 강한 공격수가 됐다. 작년 11월 러시아 평가전(1-2 한국 패)에서도 골 맛을 보며 진가를 입증했고, 다가올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