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은 뭐 말 안 해도 알테고. 실제 필드에선 기대만큼은 못 해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김남일과 함께 존재 만으로도 팀 분위기에 큰 기여를 하는 듯. 디오고는 최전방 공격수(라고 쓰고 최전방 수비수라고 읽는다). 키핑만 오지게 하고 하도 슈팅을 안 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좋아함. 기회가 오면 골을 기가 막히게 잘 넣는데다 수비가담을 잘 하거든.
남준재는 왼쪽 윙포. 여름의 사나이. 봄에 죽쓰다가 여름만 되면 기가 막히게 날아다님. 크로스보단 박스 안으로 잘라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김. 이석현은 올해 자유계약 신인. 볼을 잘 뿌려주는 데다 열렸다 싶으면 때리는데 그것 덕분에 많이 이겼다. 현재 7골. 한교원은 오른쪽 윙포. 드리블을 막 하는데 수비들이 거기에 다 털린다. 상대 가리지 않고 다 잘 뚫음.
김남일은 뭐 연륜이 묻어나는 플레이가 일품. 구본상은 활동량이 돋보이는 중미. 김남일하고 상성이 아주 좋음. 박태민은 리그 정상급 왼쪽 풀백. 근데 내년에 군대 갈걸? 안재준은 인천에 대한 애정으로 유명한 붙박이 중앙수비수. 인천 레전드 임중용의 20번을 달기를 고대하고 있던 차 허정무가 휙 오더니 전남으로 냅다 트레이드 보내버렸는데 거기서 두 번째 시즌이 되니 20번을 달더라. 올해 돌아왔음. 인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현역. 이윤표는 파이팅 넘치는 중앙수비수. 사고(위험지역에서 파울이나 끊어내는 데 실패해서 실점)을 자주 치지만, 전반적으로 파트너(작년엔 정인환/올해엔 안재준)를 잘 살려주는 상성이 있음. 얘도 올해 입대크리. 최종환은 원래 왼쪽? 윙포였는데 피지컬이 좋다고 최근 풀백으로 포변시켰는데 잘 하네?
권정혁은 핀란드 갔다 온 경험이 있는 베테랑 키퍼. 수퍼세이브 제조기. 공중볼이 불안하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요즘은 좀 낫더라.
남준재가 잘라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긴다고 했는데, 이천수는 다 잘함. 그럼 뭐해... 이번 시즌엔 보기 힘들 듯. 김재웅은 허정무 시절에 중미 윙포 등등으로 쓰다가 올해 슬럼프가 온 듯 한데, 처음 기회가 주어졌을 땐 좀 이기적인 플레이를 보이다가 최근엔 많이 나아짐. 내일 울산이 못 이기면 김재웅 슬슬 볼 수 있을 듯. 찌아고는 쪼그만 대머리 흑형.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라 빠름. 손대호는 예전 국대였다가 군 문제가 망해서 공익인가 갔다 하지. 보통 그리 되면 선수생활 끝인데 남다른 오기로 프로 레벨로 돌아왔음. 키 크고 터프한 게 특징. 문상윤은 인천 유스 출신 중미. 유스 출신이라 팬들 관심이 남다름. 아마 팀에서 장기적으로 키우려 들 듯. 전준형은 왼쪽과 중앙을 번갈아 볼 수 있는 수비수. 생각만큼 성장 못 해줘서 아마 백업 전용 자원으로 자리잡을 듯. 김태윤은 중앙과 오른쪽을 번갈아 볼 수 있는 수비수인데, 기복이 심함. 기복만 아니라면 주전급인데... 강용은 (79년생) 베테랑. 만만한 상대한텐 거의 마이꽁급 공포를 보여주지만, 이젠 거의 볼 일 없을 듯.
참고로 이번 시즌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음.
______ 설기현
______ (디오고)
남준재 이석현 한교원
(이천수) (김재웅) (찌아고)
____ 구본상 김남일
____(손대호) (문상윤)
박태민 안재준 이윤표 최종환
(전준형)_____(김태윤)(강용)
______ 권정혁
원랜 이천수 메인으로 남준재 로테 돌렸는데, 이젠 뭐 천수형은 안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