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선 스플릿 B보다 아쉬운 관중 수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이 주목됐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48,482명입니다.
서울의 주장 하대성 ⓒ엑스포츠
햇빛 쨍쨍! 맑음
이번 라운드 스플릿 A에서 가장 맑았던 관중 수를 기록한 구장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서울과 인천의 경기에는 13,424명이 입장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서울이 광저우에서 열린 ACL 결승 2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첫 홈경기였습니다. 팬들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지 못한 실망감을 털어내고 선수들을 향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이 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리그 4위를 차지하고 있던 서울은 자칫하면 내년도 ACL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쳐해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전 선수들의 경기 전 화이팅 ⓒ대전시티즌
우중충~ 흐림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이번 라운드에서 흐린 관중 수를 보였습니다. 스플릿 B 대전과 성남의 경기엔 3,563명이 입장했습니다. 대전은 이 경기 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파죽지세 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팬들도 대전의 좋은 성적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8라운드와 30라운드 천여 명만이 경기장에 입장하며 저조한 관중 수를 기록했지만, 31라운드부터는 좋은 성적에 힘입어 매 라운드 3천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32라운드 대구 전에는 9,724명이 입장했습니다. 대전이 강등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아마 팬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산 선수들 모습 ⓒ스포츠조선
‘주륵주륵 비'
이번 라운드 스플릿 A에서 비가 오는 ‘안습’ 관중 수를 기록한 구장은 포항 종합 운동장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입니다. 포항과 전북의 경기에는 7,728명, 부산과 수원 경기엔 2,522명이 입장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강팀과의 경기였기에 더욱더 아쉬운 관중 수가 아닐 수 없는데요.
포항 같은 경우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언제나 관중들이 많이 들어왔고, 심지어 주중 이른 시간의 경기도 준수한 관중 수를 기록했기에 한 번의 삐끗함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은 23라운드 이후 지금까지 저조한 관중 수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야구의 계절도 끝났는데, 계속 이런 관중 수를 기록한다는 건 정말 아쉽네요. 하루빨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스플릿 B 경남과 강원의 경기도 비가 오는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창원 축구 센터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는 2,574명이 입장했습니다. 경남은 함안이나 삼천포 등 자신들의 주경기장이 아닌 곳에서의 관중 성적은 준수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창원에서는 아쉬운 관중 수를 기록했네요.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축구팬의 완소앱 [오늘의 K리그]에서도 ‘축구공작소’의 K리그 기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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