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충격적인 관중 수가 주목됐습니다. 28일 예정됐던 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22,904명입니다.

 

전북 현대 선수들 ⓒ전북현대

 

햇빛 쨍쨍! 맑음

 

이번 라운드 스플릿 A에서 맑은 관중 수를 기록한 구장은 전북과 수원의 경기가 열린 전주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총 11,249명이 입장한 이번 경기는 우승을 경쟁하는 팀끼리의 경기로 주목됐습니다.

 

전북은 전라북도민의 축구열기를 이번 수원과의 경기 때 ‘작전명 구이구이(9월 29일 2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작전명 구이구이’는 “전북팬들이여! 9월 29일 2시 전주성으로 집결하라!”라는 뜻으로 전북 팬들의 하나 된 응원의 힘으로 경기 승리와 함께 선두 탈환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하프타임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닭과 족발 세트를 제공했습니다.

 

스플릿 B에서는 함안 종합 운동장이 맑은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경남과 성남과의 경기에는 총 4,265명이 입장했습니다. 경남은 지난 사천에서 열린 지방 순회 경기에 이어 이번 함안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좋은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구단은 관중이 많이 들어와서 좋고, 팬들은 자기 지역에서 K리그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순회 경기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과거 울산처럼 연고지와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서의 순회경기는 NAVER입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 ⓒ에프앤

 

우중충~ 흐림

 

 

 

스플릿 A의 인천 축구 전용구장만이 유일하게 흐린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과 포항의 경기는 4,156명이 입장했습니다. 인천은 매 주말 경기마다 6천명 이상의 관중 수를 기록했지만, 스플릿 라운드 이후 첫 홈경기에서 아쉬운 관중 수를 보여주네요. 더군다나 포항과의 경기였기에 더더욱 많은 관중 수를 기대했는데요. 6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선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제주유나이티드

‘주륵주륵 비'

 

관중 수에 비가 내린 구장은 스플릿 B의 제주 월드컵 경기장과, 대전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제주와 전남의 경기엔 1,478명, 대전과 강원의 경기에는 1,756명이 입장했습니다.

 

제주는 스플릿 리그로 돌입한 뒤 첫 홈경기를 가졌는데요. 가히 충격적인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스플릿 B로 내려간 이유도 있겠지만, 큰 이유는 이 날(9월 29일) 제주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경기 제주가 다시 평소처럼 많은 관중 수를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대전 같은 경우는 큰 지역 행사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스플릿 B에 포함된 것이 관중 수 하락의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줄어드니, 선수들 또한 힘이 떨어졌는지 강원에게 대패를 당했는데요. 다음 경기에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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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