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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K리그 경기모습 ⓒ전북현대

 

최근 각급 대표 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잘생긴 선수들이 많이 노출되면서 축구 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축구가 좋아서 팬이 됐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번 시간에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뺨치는 초보 축구팬을 위한 직관 안내서를 만들었다. 현재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니 빨리 달려…가지는 말고 그냥 편하게 스크롤바 내려서 보면 된다.

 

A는 2012 올림픽 대표팀 경기를 보고 축구 팬이 됐다. 지금까지 해외파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 국가 대표 팀 경기 등을 열심히 시청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K리그 경기 직관을 결심했다.

 

‘시청’은 쉬웠지만 ‘직접 관람’을 하려니깐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망설여지기도 했다. 고민하던 A는 평소 K리그를 즐겨보는 친구 B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를 커피 한잔 사준다는 명목으로 부른 A는 본격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B야, 이번에 K리그 경기 한번 보려고 하는데 어느 지역에 팀이 있는지, 각 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 좀 가르쳐 줄 수 있니?”

 

A의 질문에 B는 핸드폰을 열어 한 어플을 보여줬다. “그런 정보들은 2013 K리그 공식 어플을 보면 다 알 수 있어. 각 팀의 정보 뿐 만이 아니라, 경기 일정, 각 팀의 순위 등도 알 수 있어.”

 

곧바로 A는 K리그 공식 어플을 다운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유료였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무료화가 됐다고 했다.

 

K리그 어플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기해하고 있는 A를 B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축구장은 겨울 아니면 봄 밖에 없으니깐 밖에 날씨가 따뜻해도 두껍게 입고가.”

 

“이제 4월인데? 추우면 얼마나 춥다고 그래?” A는 코웃음을 쳤다. B가 처음 경기장에 가는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반응에 B는 “진짜 추워”라고 자신의 말을 강조했다. 얼굴이 진지한 것으로 볼 때 거짓말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송진형 ⓒ베스트일레븐

 

“그럼 따뜻하게 입고 갈게. 그런데 좌석이 4개로 구분되어 있던데, 왜 그렇게 나누어져 있어? 각 좌석들마다 뭐가 다른 것이 있어?”

 

“일단 대부분의 경기장은 E석과 R석, N석 그리고 S석으로 구분되어 있어. 그 중 E석은 일반석이라고 생각하면 돼. 경기 보러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E석에 앉아. 그리고 R석은 특별석이야. 본부석 하단에 있는데, 여기 앉으면 선수들의 입장과 퇴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선수들이 퇴장할 때 사인을 받거나, 선물을 줄 수도 있어.”

 

“그리고 N석은 홈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만든 단체, 보통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단체가 응원하는 구역이야. 반대편에 있는 S석은 원정 서포터즈가 응원하는 곳이야.”

 

처음 좌석 구분 표를 봤을 때 A는 단순히 동서남북 위치 구분을 때문에 그렇게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실은 자신의 예상과 달랐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모를 것 같은 정보를 안 것 같아 왠지 더 높은(?) 축구팬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경기장에 갈 때는 웬만하면 한 시간에서 삼십분 정도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거야.” B가 커피 잔 속 남은 커피를 원샷하고 말했다. A는 B의 말에 곧바로 질문했다. “그렇게 빨리 가서 뭐 해?”

 

"일찍 가면 선수들이 몸 푸는 것도 볼 수 있고, 요즘은 식전에 재미있는 행사를 하는 구단들도 많아졌어. 또 요즘 축구 직관하는 관객들이 많아져서 늦게 가면 차들 때문에 정시에 경기장에 못 들어 갈 수도 있어. 그리고 일찍 가서 경기장 근처에 대형마트에 가서 경기 보면서 먹을 간식 사갈 수도 있잖아. 경기장 안에 있는 매점은 좀 비싸서 미리 사가는 것이 돈도 아끼고 좋아. “

 

“경기 끝나고는 선수들 퇴장하는 것 다 보고 여유 있게 나가는 것이 좋아. 바로 나가면 엄청난 인파에 밀려 이도저도 못할 가능성이 높아.”

 

“오 그럴 수도 있겠네. 뼈와 살이 되는 정보 고맙다.” A의 감사 인사에 B는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우면 K리그 열심히 보러 다녀. 다른 사람들한테도 같이 보러가자고 꼬드기기도 하고.”

 

“그건 당연하지. 아! 축구는 직관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던데 벌써부터 K리그 직관이 기대되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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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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