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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613F533FD7BC133F18위너 스테이스 첫째날에 단연 돋보인 팀 다이조. 왼쪽부터 김진범, 김병주(주장), 전형인, 정근배. 안산에서 온 고등학생들이다

 

 

2014 나이키 위너 스테이가 출발했다. 4월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첫 날 오전부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놀라운 실력의 팀이 있었다. 자로 잰 듯한 패스에 정확한 볼 터치, 오차 없는 마지막 슈팅까지. 남미의 선수들을 연상시키는 개인기까지 구사하는 학생들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질렀다.

 

파죽의 5연승으로 위너 스테이 개막을 빛낸 주인공은 바로 다이조. 김병주, 전형인, 김진범(이상 안산 양지고), 정근배(안산 초지고) 열여덟살 동갑내기 4인방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안산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다는 네 명의 친구는 기대 이상의 성과와 관심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한 친구가 더 있는데 부모님께서 엄하신 분이라 지금 공부하느라 참가하지 못했어요. 넷이서 올라오면서 얼마나 우리 실력이 통할지 궁금했어요.”

 

이들이 뭉친 것은 안산 해양중학교에서였다. 초등학교 시절 알음알음 지내던 사이였지만 중학교에 와서 본격적으로 친해지며 뭉쳤다. 계기는 바로 축구였다. “취미가 같다는 걸 알고 함께 즐기면서 친해졌어요. 학교 운동장, 풋살장을 오가며 계속 축구를 하게 됐어요.”

 

교내에서도 금새 축구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로 유명세를 탔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는 흩어졌지만 팀은 깨지지 않고 유지되는 중이다. 성인팀을 상대로도 승리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경기 후 다음에도 붙자며 연락처를 물어보는 어른들이 많다고 한다.

 

팀원 하나하나가 다들 놀라운 개인기량을 갖췄지만 따로 훈련을 하진 않는다고 한다. 팀의 모토는 함께 즐겁게 축구를 하자이다. 다이조란 이름부터가 다 같이 이루고 좋은 추억을 만들자라는 뜻이라고. “실전이 곧 훈련이라는 생각이에요. 게임을 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함께 작전을 짜서 새로운 걸 시도해 봐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전처럼 모이긴 쉽지 않다. 때문에 주말을 활용해 짧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할애하고 있다. “학원도 나가야 하니까 예전처럼 자주 모이긴 쉽지 않아요. 그래도 주중에 한두번은 저녁에 경기를 하고 주말엔 가급적 많이 경기를 하려고 해요. 부모님들께서도 친구들끼리 축구를 즐긴다는 걸 알고 허락해주세요.”

 

다이조는 지난해 나이키 컵 247에 참가했던 대회 유경험자다. 작년 나이키 컵 247에서는 조별예선에서 골득실 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불과 1골이 모자라 마셔야 했던 고배다. “작년에 끝나고 아쉬움이 남으니까 내년엔 제대로 해보자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1년 간 준비를 해 왔고 위너 스테이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요.”

 

26368C46533FD84D207017지난해 나이키컵 247에서 쓴 맛을 봤던 다이조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위너 스테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출발은 순조롭다. 실력자들이 모이는 개막일 오전 일정을 치렀음에도 패배 없이 5연승에 도달했다. 나이키 축구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다이조 멤버들은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데 이렇게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확인하고 축구화까지 받을 수 있어 기뻐요. 집에 돌아가면 부모님에게 자랑할 일이 생긴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친구 관계가 더 돈독해졌어요. 대화를 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면 알 정도예요.” - 정근배

어렸을 때 몸이 약한 편이었는데 친구들과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졌어요.” - 전형인

소심해서 친구들과 잘 섞이지 못했는데 축구로 정말 소중한 친구를 사귀게 됐어요.” - 김병주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 이겼을 때의 성취감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김진범

 

다이조의 목표는 위클리 파이널을 넘어 최종 결승인 시티 파이널까지 나가는 것이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우정으로 한계를 넘어서는 다이조의 도전을 주목해 본다.


서호정 기자 | @goalgoal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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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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