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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리그 2연패 위해서 꼭 잡아야 할 선수는? 

 

 

 

121일 시즌이 종료된 지 약 한 달여가 지났다. 선수들은 개인적인 휴가로 이 시간을 보냈고, 팬들은 2014 시즌을 기다리며 선수들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리며 이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겨울 전반적인 스토브리그는 조용하다. 큰손이었던 팀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거물급 선수들이 중국리그로 나가는 정도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류이다.

 

 지난해 K리그는 포항의 더블로 이해되는 한해였다. 그러나 화려한 영광의 금자탑을 쌓은 포항 역시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긴축재정으로 화끈한 돈 잔치 보다는 기존 주력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물밑 작업만 할 뿐이다. 팬들과 언론은  FA가 된 신화용노병준, 황진성의 재계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는 박성호의 재계약이 포항의 리그 2연패와 아시아 정상 탈환에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부진의 액받이 박성호.

 

 

박성호는 2012년 포항에 올 때부터 팬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포항이 유망주인 이슬기와 김동희 2명에 꽤 많은 현금까지 얹어서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박성호란 이름값이 그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부담어린 시선으로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팬들의 예상대로 2012년 초반 박성호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꾸준한 출전기회에도 불구하고, 숱한 기회를 놓쳤고 박성호는 황선홍 감독과 함께 팀의 부진의 원흉으로 꼽혔다. 2012년 여름부터 살아나서 후반기 맹활약하고, 2013년에도 그리고 우승의 주역으로 시즌을 종료된 시점에서도 박성호에 대한 첫 인상은 바뀌지 않았다. 그는 팀이 부진할 때마다 팬들의 비난과 욕을 모두 받아주는 액받이였다. 그래서 박성호는 잘 못하는 공격수란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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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팬들은 팀이 부진하면 박성호 부터 찾는다. 그래서 박성호는 못하는 이미지 있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기복 없는 박성호의 꾸준함.

 

 

 

년도

구단

출장수

득점

AS

GK

CK

FO

OS

ST

슈팅당 득점

2001

안양

5

0

0

0

0

12

3

2

0

2003

안양

2

0

0

0

0

0

0

0

0

2006

부산

27

2

1

0

0

53

8

31

0.07

2007

부산

33

5

2

0

0

68

20

28

0.18

2008

대전

31

7

4

0

0

79

14

65

0.11

2009

대전

28

9

2

0

0

69

14

52

0.17

2010

대전

15

6

3

0

0

30

3

33

0.18

2011

대전

29

8

1

0

0

75

10

63

0.13

2012

포항

39

9

8

0

0

58

8

51

0.18

2013

포항

32

8

2

0

0

44

9

40

0.20

241

54

23

0

0

488

89

365

 

 

 

 포항이 그를 잡아야 할 첫번째 이유는 그의 꾸준함이다. 13년 프로 생활을 한 박성호 2007년 이후부터 평균 10개 남짓한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매 시즌 자신에게 맡겨진 만큼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시즌 경기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애시 당초 박성호에게 기대했던 건 이동국, 데얀급 득점력이 아니라 시즌 10개 남짓한 공격 포인트라는 점이다. 그 점에서 그는 제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두번째는 그는 아직 하양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12시즌 포항에 와서 그는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물론 39경기라는 많은 출전시간 덕도 있지만, 경기를 많이 뛴다고 꼭 골을 많이 넣는건 아니다. 12시즌과 13시즌 공격포인트에서 하양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또한 슈팅당 득점역시 포항에 있던 2년간 오히려 0.180.20으로 이 비율이 더 올라갔다. 적어도 2년은 더 활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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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는 포항의 전술에서 핵심적 역할을 잘 감당해온 착실한 공격수이다.

 

  

 

스틸타카에 옵션을 장착시켜준 박성호.

 

  포항은 분명한 축구색을 가지고 있다. 최종 수비에서부터 아기자기한 패스로 빌드업 해서 상대 골문까지 전진하는 색이다. 황선홍감독과 함께한 3년간 이 축구는 성장했고, 2013년 우승으로 완성이 됐다. 스틸타카가 더 강력했던 이유는 박성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무작정 압박으로 짧은 패스를 상대가 끊으러 나올 수 없게 만든 최전방의 박성호 존재 때문이다.

 

 박성호는 단순히 헤딩만 하는 공격수가 아니었다. 발도 잘 쓰는 공격수였다. 과거 K리그는  우성용(192cm), 샤샤(190cm)과 같이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현역 중 최고의 장신 공격수는 단연코 김신욱다음 버금가는 위협적인 장신 공격수이다 

 김신욱을 제외한 190cm가 넘는 K리그의 장신 공격수는 손정탁(196cm), 유종현(195cm), 김현(190cm), 김선우(198cm) 정도이다. 여기에 박성호는 독보적이며, 기복 없는 공격수이다. 박성호는 큰 키에서 만들어 내는 헤딩 능력과 더불어 페널티 박스 밖에서도 득점이 가능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나이와 체력 (2014년 만 32)이라는 점만 없다면 국내선수 중에서 손 꼽히는 장신 공격수임은 자명하다. 바다 건너 외국인 장신 공격수를 데려오지 않고, 김신욱을 포항으로 데려올 수 없다면 박성호는 최고의 차선책이다.

   

 

2% 부족한 우승 DNA를 채운 건 박성호.

 

 

박성호는 2012년부터 2년간 포항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박성호는 짧은 2년 사이에 포항과 함께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12FA컵 결승과 2013년 리그 우승의 순간엔 모두 박성호가 있었다. 2012FA컵 결승전엔 종료 직전 그의 머리로 결승골을 만들어 냈고, 2013년 리그 최종전엔 후반 투입 이후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결승골의 도움은 바로 박성호였다.

 

박성호가 없었다면 우승도 없다는 말에 대해 박성호가 진작 잘 했다면, 극적인 우승이 아니라 진작 좀 더 편하게 우승도 가능했다고 반박도 가능하다. 그러나 박성호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순간만 운이 좋게 잘한 게 아니었다. 20130-2로 뒤지던 인천 원정에서 2골을 넣어 승점 1점을 만들어냈고, 1-2로 지던 수원과 홈경기에서도 종료직전 득점해서 승점 1점을 만들어냈다. 그 모든 게 쌓였었고, 울산과 최종전에서도 극적인 골을 도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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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꿈 같은 더블을 현실로 만들었던 박성호. 그와 재계약은 신화용, 노병준, 황진성의 재계약 만큼이나 중요하다.

 

 

박성호를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다.

 

포항은 짧고 견고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이 가능한 팀이다. 거기에 선이 굵은 축구까지 겸비하게 된다면, 더 강력한 공격옵션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그 점에서 키도 크고 발 기술도 좋은 박성호는 포항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박성호는 생각보다 저평가 되고 있으며, 팬들 역시 저평가하고 부진할 때만 욕할 대상으로 그를 찾는다.

 

포항이 발을 잘쓰는 김신욱이나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없다면 박성호가 포항에 있어야 한다. 신화용, 노병준, 황진성 만큼이나 박성호의 재계약은 중요하다. 2011년 리그 2위와 2013년 리그 우승의 한 끝 차이는 박성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포항이 2014년 아시아 정상까지 넘보고 싶다면 신화용, 노병준, 황진성 재계약만큼이나 박성호 재계약이 중요하다. 

 

 

양동혁(dh568@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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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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