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청률을 위해서 낮밤을 넘나들며 연구에 연구를 하시는 방송국 스포츠 PD님들 안녕하세요. 

덕분에 저희는 더욱 좋은 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방송을 제작하시면서 옆동네 모 본부와 

너무 비슷비슷해 보여서 많이 당황하셨죠? 보는 저희도 비슷비슷한게 많아서 좀 햇갈리기도 하네요.

그래서 제가 스포츠 프로그램 PD님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외국의 프로그램을 몇개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배끼시라는게 아니죠! 벤치마킹, OK?!

7 Gold(이탈리아) - 디레타 스타디오(Diretta Stadio)

첫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의 '7 Gold'에서 방송하고 있는 '디레타 스타디오(Diretta Stadio)'입니다.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탈리아의 축구프로그램 디레타 스타디오(Diretta Stadio)

이탈리아하면 역시 축구! 그것도 세리에 A가 유명하죠. 여기에 나오는 패널들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오면 이탈리아 축구와 세리에 A에 대한 토론을 많이 한답니다.

근데 이건 너무 식상한 패턴이라구요? 아니죠~!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경기를 중계해주는 패널의 모습을 

보는 재미입니다. 이 방송에서 나오는 페널 중에 가장 유명한 분이 계시는데 골수 AC 밀란의 팬인

티지아노 크루델리(Tiziano Crudeli)라는 분입니다. 이분의 중계는 거의 마성에 가깝습니다. 진짜 밀란을

사랑하는 모습이 강하죠. 크루델리 이외에도 인터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등등 방송에서 다양하게 응원을 

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골수 밀란팬임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저널리스트 티지아노 크루델리.

우리나라에도 K리그의 어디 팬임을 숨기고 조용히 활동하는 방송인이 있을 것이다.

<출처 :  유튜브 Crozzopizzo 채널>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활동하시는 축구해설위원이나 칼럼리스트 분들도 K리그 어디의 팬에서부터 

시작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눈치안봐도 되고 당당하게 지금까지의 중계방송의 틀을 완벽히

깨뜨려 줄거라 봅니다. 

TV 아사히(일본) - 야벳치FC(やべっちFC)

두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프로그램은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송하고 있는'야벳치FC(やべっちFC)'입니다.

매주 일요일 밤 12시 10분에 그것도 생방송으로 방송하고 있는 축구 프로그램인데요. 우리나라의

축구 프로그램과 달리 다양한 코너를 기획하면서 그 날있었던 프로축구를 바로바로 리뷰하는 방송이죠.

일본 TV아사히의 인기 축구프로그램 야벳치FC(やべっちFC) 오른쪽 아래에 있는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방송 MC를 맡고있는 일본의 인기 코미디언 야베 히로유키

이 방송의 포인트는 바로 MC입니다. 이 방송의 MC는 일본의 유명 개그콤비인 나인티나인의 맴버

'야베 히로유키(矢部浩之)'라는 사람이 진행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코미디언은 축구를 진짜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고향팀인 세레소 오사카의 입단테스트까지 참가했을 정도로

축구에 열정이 있는 방송인입니다. 야벳치FC의 '야벳치'는 저 코미디언의 별명을 따온거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축구 정보 프로그램이라기엔 버라이어티 쪽이 가까워 일본의 많은 축구팬들도 시청할정도로 

유명합니다. 올해 인기아이돌 그룹인 비스트의 윤두준씨가 K리그 홍보대사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윤두준씨를 MC로 하는 축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좋을듯 싶습니다.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 비스트의 윤두준. 그가 MC로 하는 축구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시청률은 시간문제!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뭐 이정도만 추천해드려도 많은 아이탬이 많이 나오실꺼라 보는데요. 근데 이 두 방송의 공통점이 있다면

프로리그는 당연한거고 챔피언스리그도 많이 소개하고 방송하더라구요.그런데 우리나라 축구프로그램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많이 인색한것 같아요. 위에 소개해드린 방송사는 스포츠채널이 아니더라도 다른 

루트를 통해서 중계방송을 많이 하더라구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것도 좋지만, 적극적인 TV중계가 

필요할 것 같아요. 월드컵만 열을 올리지는 마시구요. 과부화는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잖아요.

글 : 정기영(kylife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