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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깝고도 먼 나라’.‘영원한 라이벌이자 숙적’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찌보면 그래서 서로 도와야 사는 관계이기도 하다. 축구에서의 한국과 일본도 그렇고 

한국 축구를 알리는 일본인, 반대로 일본 축구를 알리는 한국인이 존재한다. 


필자는 ‘축구공작소’를 통해서 처음으로 해외 인터뷰 취재를 나섰다. 

그 첫 번째 손님은 현재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일본인 기자가 보는 한국축구에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요시자키 에이지, 해외취재를 위해 독일에서 생활했을 때는 독일의 10부 리그팀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에서 취재하는 기간에는 조기축구회에 참석해 축구를 

즐길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를 '일본축구의 성지' 도쿄 국립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센다가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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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Part.1 기사 다시보기 : http://kffactory.tistory.com/505>


한국과 일본이 서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순으로

일본은 코트디부아르, 그리스, 콜롬비아 순으로 경기를 가지는데, 예상하시는 성적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예상을 말씀드리기 전에 일단 저도 일본의 축구팬이다 보니 일본이 한국보다 잘했으면 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 그건 참고해주시길 바라구요. 일단 조편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과거의 

성적을 살펴본다면 한국이던 일본이던 매번 월드컵 본선진출 준비를 4년동안 해왔지만 성적이 

나쁠수록 본선에서의 성적은 좋았던 것 같아요. 2002 월드컵 전에 일본은 99년 나이지리아 세계 청소년 대회(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시작해서 시드니 올림픽 8,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까지 하면서 한국보다는 월등했고, 반대로 한국은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게 

05로 패한걸 시작으로 조별예선에서 떨어졌는데, 막상 월드컵 본선 때 보세요. 일본은 16강까지 갔지만 한국은 4강까지 올라갔잖아요. 2006년 독일 웓드컵 전에는 일본은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물론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한국보다 좋지 않았지만요. 한국은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감독을 몇 번이나 바뀌는 상황이 많았지만 결국은 같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어도 한국이 일본보다 성적은 

좋았어요.


26502F5053931EFE1D966B'엔트으리'라고 비판을 받고있지만, 그래도 본선에서는 뭔가 해주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한국은 허정무 감독의 지휘아래 28~9경기 무패였어요. 가장 무난하게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일본은 중간에 오카다 타케시 감독이 중도에 감독을 맡았고 사이타마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엄청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중도에 수비축구로 스타일을 바꿔서 같은 16강전에서 한국은 90분 풀타임에서 졌지만, 일본은 승부차기까지 가서 진거거든요

공식기록 상으로만 봐도 일본이 높았죠. 징크스가 아니라고 봐요. 4년 동안 쌓인 성적과 능력보다, 대회 직전까지 변화를 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팀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팀이 될수도 있어요. 지금까지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진출할 때까지의 과정을 보세요. 잡음도 많았고 감독도 많이 바뀌고.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란에게 지면서 아슬아슬하게 승점 1점차로 본선에 진출했잖아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자주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무난하게 16강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2419ED5053931EFE13AADD그 어느때 보다도 맴버가 좋은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


일본도 조편성이 발표가 됬을 때 첫 상대 콜롬비아는 이기기 힘들다, 코트디부아르는 경쟁력이 

있는 팀이니까 수비축구로 나가야되고 그리스는 수비적인 팀이니까 반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가야 겠다라는 그림이 그려지는 거에요. 그런데 사실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한다고 예상하기는 

힘들어요. 한국의 입장에서 러시아가 못할수도 있고 반대로 알제리가 잘할수도 있는것이고 일본은 지난 번에 벨기에를 이겼잖아요. 한국이 벨기에를 잡을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어요. 변수가 

많다는 거죠. 예상하기 힘든 조가 한국이기 때문에 준비하는게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한국하고 일본이 같이 16강에 가기를 바라구요. 한국은 16, 일본은 8강 정도?(웃음)


월드컵 이야기에 이어 일본의 축구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올해부터 새롭게 출범 된 

J리그의 3부리그 격인 J3리그, 또 다른 디비전 시스탬의 구축에 대해 요시자키 기자는 예상외의 

답변을 이야기했다.


J리그가 올해부터 J3리그를 출범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3부리그인 내셔널리그와 

아마추어 상위리그인 K3 챌린저스리그가 있지만 일본처럼 승강등시스탬이 아닙니다

이 점에서 J3리그를 통해 한국축구가 어떤 점을 배워야 될까요?


21549D4753932058029B372014년 3월 9일, 또 다른 J리그인 'J3리그'가 출범했다.

사실 저는 J3리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유는 분명히 J리그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되거든요. J2리그의 하위권 팀 경기만 봐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많이 

떨어지고 경기장 시설도 부족한 점이 많고 어려운데, J3리그도 평균 관중이 1000명 이상이 

안되는 팀들도 많아요. 그래서 리그의 전체 이미지를 낮추게 되는 요소인건데, 중요한 건 클럽이라는 개념으로 팀을 많이 만드는 것이 목적이긴 하겠지만, 'J리그라는 간판이 필요한가'인거죠

그런 간판이 없더라도 점진적으로 상위리그 진입의 조건이 갖추어 지면 참가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저는 J3리그는 실패작이라고 봐요.


256D0A4A539320971F6419독일의 10부 리그에서 활동했던 요시자키 기자(가운데 붉은색 유니폼), 그 만큼 클럽축구, 그리고 한국의 조기축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약 제가 한국축구에 대해 바꿀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면 지금 기존에 있는 조기축구 네트워크를 체계화해서 10부 리그까지 만들고 싶어요. 한국 축구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조기축구 

문화거든요. 또 그것이 우리가 아는 클럽 팀의 기본적인 모습에요. 몇 번 가보면서 느끼지만 10, 20대 팀들도 있고 자체적인 운동장도 있으니까 홈&어웨이 성립도 되고, 진짜 부럽고 훌륭하다고 봐요. 이전에 울산에 취재하러 출장갔을 때 주말 아침에는 여유로우니까 인터넷에 조기축구회로 검색해서 연락하고 그리고 가서 같이 뛰고 그랬거든요. 그런걸 체계화한다면 승패를 만끽하면서, 주말에 그 지역에 축구경기가 있다는 걸 알리고, 그렇게 되면 가족이던 여자친구던 아는 사람들은 오게 마련이거든요. 선수 본인도 그렇고 주변사람들도 축구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최상위리그로 K리그 클레식이 있는, 그 점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있다고 느끼는 또 다른 부분이라고 봐요. 일본의 축구팬들도 부럽고 두려워하는 한국의 축구문화가 

조기축구인데, 한국 사람들은 그걸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필자는 인터뷰 전부터 1주일 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국내 축구 커뮤니티인 KFootball.org 에 요시자키 기자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예상외로 3명의 축구팬이 질문을 주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요시자키 기자는 친절하게 답해주었다.


지금까지 한일(혹은, 일한) 축구계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짚는 칼럼을 많이 써 오셨는데

그렇다면 그 사항들 중 가장 닮은 점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트위터 @roadcat -

제일 다른 점은 한국은 평가를 중요시하고 일본은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한국출장을 가면 캐리어가방에 축구화 하나는 꼭 챙겨서 가요. 아침에 조기축구회에 가서 운동하거든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는데 일본은 공이 이동하는 과정을 많이 중시하다 보니 미드필더를 선호하고, 한국은 앞으로 나아가서 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보니 공격수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조기축구를 뛰면서 느껴요. 닯은 점을 꼽는 다면 앞으로 해외파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이 닯았지만 어찌보면 한국와 일본의 팀 분위기의 단점일수도 있다고 봐요.(필자 주 : 'Part 1.' 기사 참고)

한국의 경우에는 유럽 이외에도 중동이나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융화가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되요.


일본의 시민구단이 한국의 지자체구단에 던질 수 있는 메시지는?

-페이스북 Min-Jun Lee(이민준) -

중요한거는 일본이 독일의 클럽시스탬을 밴치마킹해서 J리그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가정하는 

전제로 말씀드린다면 원래 클럽이라는 것은 그냥 팀이 아니에요.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들이 운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진짜 클럽이라고 생각되요. 저도 독일에서 10부리그 선수 생활을 했지만 경기 뛰고 끝나면 맥주 한잔 마시면서 즐기는 문화거든요. 승패가 아닌 다른 요소로 팬들에 대해서 어떤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저도 일본 J2리그에서 좋아하는 시민구단 팀(기라반츠 키타큐슈)이 있지만 J1에 승격 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없어도 생각하는 부분이 많죠. 물론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이 함께하고 경기장에 가는 것 자체가 즐거움인 걸 많이 추구하죠. 저도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 모든 구단이 J1을 위해서 뛰더라도 결과적으로는 J1에 입성하는 건 18개 팀에 우승팀은 1팀이거든요. 꼭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되요.

 

요즘 말 많은 축구 행정에 대해서, 한국 쪽이 진짜 J리그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 어떤 점이라 생각하시는지요?

-kfootball.org 유지환 님-

일본하고 비슷하네요. 경기장에 찾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경기 외적인 면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그런 점에서 연구를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가령 경기장에 가면 매점에 

컵라면만 파는게 아니라 수원 빅버드에서 갈비 한 점이라도 먹어볼 수 있다던가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 가서 돼지국밥 한 그릇 먹어볼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해요. J1의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장 주변에 가보면 특산물을 파는 곳도 있고 다른 경기장 주변에도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포장마차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 곳의 음식이나 특산물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 내가 이 곳에 왔구나라는 느낌도 줄 수 있거든요. 이기거나 지더라도 그 하루가 

즐거웠고 추억이 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하면서 마쳤다.


요시자키 기자님에게 있어서 축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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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통해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봐요. 한국축구와 일본축구에 대해 비교하면서 

기사를 쓰는데 한국축구에 대해 쓸 때는 일본의 모습을 알기위해서 쓰는 것이고, 반대로 한국어로 일본축구에 대해 쓸때도 그런 상항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점에서 자신의 모습 알릴수 있는 

최고의 문화 또는 도구(Tool)라고 봐요


질문을 보내주신 3분의 축구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감사의 의미로 '월간 베스트일레븐 6월호'를

보내드렸습니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요시자키 에이지 기자님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편집 : 정기영 (kylif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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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509
  • ?
    title: 2014 강원 어웨이 전면roadcat 2014.06.12 08:21
    잌ㅋ 트위터 계정 주소 틀리신 거 여기서 알겠습니다ㅋㅋ 봇이 절 소환해서 뭔가 했더니ㅋㅋ 제 트윗 계정은 roadcat 앞에 GW 들어가요ㅋㅋ @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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