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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이란 단어를 포털 사이트 국내축구 섹션에서 봤다. 분명 K리그는 막을 내렸는데, 경기가 아직 남았나? 갸우뚱거리며 기사를 클릭했다. 이재명 성남 시장 겸 성남FC 구단주가 자신의 SNS 글을 문제 삼아, K리그 연맹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 이재명 시장은 기자회견 장에서 말했다. 연맹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축구 경기는 전쟁에 비견할 만하다. 그러나 축구판은 전쟁과 궤를 달리한다. 절대 전쟁 같아선 안 된다. 구단과 연맹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반자다. 서로의 이념은 동일하다.

 

정치판은 다르다. 각 정당의 이념부터가 다르다. 야당은 여당을 헐뜯고, 자신들만을 믿으라고 한다. 여당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신문, 뉴스, SNS 가릴 것 없이 매체란 매체는 모두 다 이용한다. 다들 그렇게 믿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렇다.

 

작금의 상황을 통틀어 볼 때 이재명 시장에겐 구단주가 아닌, 정치인의 모습이 강하다. SNS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정당함만을 소리 높여 이야기한다. 더불어 기자회견 장에선 연맹과 전면전을 각오했다. 자신을 선, 연맹을 악으로 규정했다. 이 거 참, 십자군 전쟁 뺨 후려갈긴다.

 

이재명 시장의 SNS 글은 맞는 말이다. K리그 연맹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서투른 조치를 하고 있는 건 분명하고, 이는 고쳐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말을 할 땐 장소와 상황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 큰 권한을 지닌 사람에겐 더더욱.

 

이재명 시장은 최상위 프로리그 구단의 장이다. SNS를 통하지 않더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분명 존재한다. 굳이, SNS에 이러한 이야기를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만약,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창구들을 모두 사용했지만, 다들 신통치 않았다. 그렇기에 최후의 수단으로 SNS를 사용할 순 없었을까?

 

자신의 규정이 존중받고 싶다면, 다른 이들의 규정 또한 존중해야만 한다. 이재명 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처음 제기한 심판관련 이야기의 본질을 흐리게만 한다. 더불어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맹과 이재명 시장의 치킨 게임이 될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는 정치판이 아니다. 축구판이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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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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