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리그가 끝났다. 한편으론 재밌었고, 한편으론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조금 늦었지만 축구공작소도 나름 2013 K리그 시즌 리뷰를 준비했다.
축구공작소는 K리그 각 구단의 팬들이 응원하는 팀의 이번 시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기로 했다. 1년 동안 자신의 팀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경남 서포터즈 ⓒ경남fc 서포터즈연합회
반갑다.
경남FC 서포터 박소연이다.
이번 시즌 경남을 총평하자면.
고3 수험생이였기에 경기장에 많이 찾아 가질 못했다. 그러나 가끔씩 TV로 경기를 보거나, 지인들에게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답답했다. 되게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잘한 선수를 뽑자면.
이재안 선수를 뽑고 싶다. 득점도 팀 내 상위권이다. 이번 시즌 첫 번째 홈경기 때 이제 수험생이니까 이번 경기만 가고 열심히 공부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 경기 때 이재안 선수가 골을 넣어 이겼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열심히 공부해야지라고 다짐했다.
반대로 가장 못한 선수와 그 이유를 말하자면.
부발로다. 별 말하지 않겠다. 그냥 가끔 저 선수는 경기를 뛸 생각이 있는지 궁금해졌었다.
이차만 감독 ⓒ경남FC
2014 시즌을 앞두고 페트코비치 감독이 물러나고 이차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일단 전임 감독이 물러난 건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차만 감독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2014 시즌을 지켜봐야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차만 감독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승패와는 상관없이 잘 뛰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이기면 더 좋다.
경남 팬들 사이에서 안종복 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나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최진한 감독님이 물러나신 부분도 그렇고 그 외에도 서포터즈와 대화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전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도 보기 안 좋다.
경남FC 선수단 ⓒ경남FC
내년 시즌 경남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기를 보다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같은 생각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보태서 FA컵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경남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경기장에서든 혹은 경기장이 아니라도 언제나 응원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주세요!
정리 = 정재영(spegod@naver.com)
인터뷰이 = 박소연(경남FC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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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