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는 주중에 펼쳐졌기에, 주말에 펼쳐졌던 지난 라운드에 비해 관중 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16라운드는 맑음 3, 흐림 1, 비 2로 햇빛이 쨍쨍한 구단이 많았습니다. 전체 관중 수는 30,701명이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후반기부터 관중 수가 증가한 강원과 성적과 관중 숫자가 비례하지 않는 것 같은 대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원 블루윙즈의 스테보 ⓒ수원블루윙즈
햇빛 쨍쨍! 맑음
수원과 대전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는 쨍쨍했습니다. 빅버드는 9,582명이 입장하며, 평일인데도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날 경기는 스테보 고별전으로 경기에 앞서 'Time to say good bye STEVO' 영상을 상영하고 공로패를 스테보에서 증정했습니다. 후반전 교체 아웃된 스테보는 서포터즈 석으로 가서 팬들과 어울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스틸야드도 맑은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포항과 서울의 경기에는 8,224명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주중 홈경기를 치룬 포항은 주말 경기 못지않은 관중 수를 기록하며, 리그 1위 팀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강릉종합경기장도 쨍쨍했습니다. 강원과 부산의 경기가 열린 강릉종합운동장은 2,459명이 들어왔습니다. 올 시즌 강원의 평균 관중수가 2,920명인 것을 감안할 때 이것은 정말 대단한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즌 끝날 때까지 햇빛 쨍쨍, 불쾌지수 0%의 관중 수 기대하겠습니다.
저조한 관중 수의 전북 ⓒ스포츠서울닷컴
우중충~ 흐림
이번에도 전북은 흐림을 기록했습니다. 전북과 경남의 경기는 5,384명이 전주월드컵경장(전주성)을 찾았습니다. 지난 15R 경기는 관중이 없었음에도, 대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관중도 적었고 패배까지 했습니다. 봉동 이장님의 시름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전북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0승을 달성한 대구FC ⓒ영남일보
‘주륵주륵 비'
대구에게 성적과 관중 숫자는 비례하지 않는걸까요? 시즌 초반 관중수가 많았을 때는 성적이 나쁘더니 지난 홈 경기였던 울산 전에는 5천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번 경남전도 2,376명이라는 적은 관중 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대구FC 창단 100승을 달성한 경기였습니다. 전반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대구FC지만 후반기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발길을 돌렸던 팬들, 다시 돌아오세요.
지난 라운드 관중 순위 1위를 했던 울산이었지만, 이번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남의 경기에는 2,676명이 입장했습니다. 이 날 경기는 ‘박용지 Day'로 박용지 선수가 레플리카 250벌을 팬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였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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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