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 풀렸고 일단 팀에선 떠나있는 상황. 12월에 대리인이 수원 구단에 중국에서 들어온 제안에 대해 설명을 했다는건(이 부분은 기사화되었음. 2년간 연봉 12억) 지금쯤이면 이미 행선지가 결정되서 발표가 났어야하는 상황인데 없는걸 보면 아마 그 제안은 무산되었다고 봐도 무방할듯.
지난번에 올린 트랜스퍼마켓에선 일단 수원 소속으로 분류된 상황. (원래는 free transfer로 아예 아웃 처리 되어있었음)
K리그 정기 선수등록은 2월 28일까지이고 곽희주의 경우에는 그때까지 등록 안되면 7월 추가등록 전까지는 K리그에서 뛰는건 불가능함. 즉, 이번달 안에는 어떻게든 결판을 봐야한다는거지..
떠난다는 얘기가 나왔을때 내 생각은 선수에게 정말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면 보내주는게 수원 구단, 그리고 곽희주 본인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단 거였음. 여기서 좋은 제안은 단순히 돈만 얘기하는건 아니고 연고도시의 거주환경 등 제반조건, 감독의 성향 등 여러가지 조건이 있고. (실제로 곽희주는 단순히 돈 때문에 떠나는건 절대 아니란 이야기를 계속 해오고 있음)
근데... 지금이 2월8일이야. 길어질거란걸 예상은 했지만 설 연휴 넘기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공식화된 얘기가 없을거라곤 생각조차 못했음. 이제 중국쪽은 슬슬 선수구성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단계고,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고..
양 리그의 선수등록기간도 고려해봐야함. 슈퍼리그는 리그 개막 전에 끝나는것 같고(홈페이지에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FM을 열어봤는데 3월 3일로 나옴) J리그는 3월 28일. 태국이나 싱가폴 등 동남아리그도 아마 비슷한 시기에 이적시장이 닫힐걸로 보여짐. 중동 쪽은 잘 모르겠는데 @세라 횽이 혹시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도 싶고.
길게 잡으면 일본까지 해서 2달 정도 남은건데 현실적으로 그건 아니겠지. 동아시아 리그들은 3월이면 대부분 리그 시작하기 때문에 3월초면 거의 90% 이상 선수구성이 완료되어있을 것이고, 거기에 외국인선수가 갑자기 영입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겠지.
이런 상황을 고려해봤을땐 앞으로 1주일 안에는 승부를 봐야한다고 본다. 1주일안에 일본이나 중국 팀에서 계약서를 들고 왔는데 그 조건이 괜찮다면 싸인을 해야하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조심스럽지만 수원 복귀를 추진하는게 더 나을 수 있을거야.
만약 남는다면 중앙수비 부족으로 골머리 앓고 있는 수원 구단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고 곽희주 본인도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고 그 이후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야 일종의 진통으로 생각하면 그만인 것이고.
좋은 얘기가 도저히 들려오질 않아서 나름대로 정보도 좀 모아보고하니까..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처음에는 좋은 조건으로 해외에서 도전할 수 있다면 곽희주라는 사람의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 상황은 무척 안 좋은 것 같고. 도전도 물론 좋지만 현실적으로 곽희주는 처자식이 있는 한 가족의 가장이기 때문에 수입이 있어야하지. 솔직히 지금 이대로 쭉 가다 2월 지나버리고 계약 못하면 여름이적시장 열릴 때까진 돈 한푼 못 벌어오는 백수 되는거야..
수원 구단은 곽희주가 남겠단 의사만 보인다면 99% 재계약할 거라고 보고. 물론 연봉은 깎을 수 밖에 없겠지. 구단 사람들도 마음 같아선 더 챙겨주고 싶겠지만 정해진 예산의 범위란게 있는 것이고, 그 범위가 예년에 비해서 깎인건 사실이니까.
한줄요약. 1월까진 해외 나가길 바랬는데 이젠 그냥 수원 남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