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의견들이지만 올해의 수블은 바로 작년과 비교해도 변화가 상당히 큰게 눈에 확 보여서 (...)
나름대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본 그런 글이야 ㄲㄲ
1) 작년 핵심 자원들의 대거 이탈
일단 정대세에서부터 시작된 이적 잔혹사의 여파가 여전히 (...) 지속되는 느낌.
당장 올해 방출 명단들만 봐도 대부분 2015년 주전~준주전을 넘나들던 선수들이었지.
그나마 임대된 선수들은 임대 복귀 후에, 입대한 선수들은 전역 후에 다시 볼 수는 있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안습. 거기에 아예 떠난 선수들은 대부분 나이가 30줄이라 언제까지 현역일지도 의문이고.
그나마 골키퍼는 노동건이 마누엘 노동건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고,
공격수도 김건희의 발굴과 조나탄의 영입으로 나아졌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아직 불안해보이네...
* 개인적으로 포지션 별로 제일 아까운 선수 고르자면 정성룡 - 조성진 - 김은선 - 정대세 ㄲㄲ
2) 수비진의 고령화
수비진, 특히 센터백의 평균 연령 상승도 위험 요소인 듯.
곽광선, 곽희주, 양상민, 이정수 전부 30대에 이 4명의 나이를 전부 합치면 132세라는 크고 아름다운 (...) 숫자가 나오지.
그렇다고 젊은 선수들이 중용받냐면 아직은 그것도 아닌 것 같은게, 구자룡은 자주 나오고 있지만 민상기랑 연제민은 (...)
(내가 J리그 선수들 다룰 때 센터백 볼 줄 아는 젊은 선수들을 수블과 엮은 이유가 있지 ㄲㄲ...)
3) 쎄오의 쓸놈쓸
사실 이건 우리 팀에도 어느 정도 해당되는 문제다만... 뭐 어쨌든.
욘스를 닮아가는건지 뭔지 매번 비슷하기 짝이 없는 식상한 라인업을 들고 오는 빈도가 늘어난 느낌이야.
그래도 그 선수들을 능력에 맞는 포지션에 넣는다면 다행인데 그것도 조금 미스매치인 것 같기도 함.
(개인적으로는 특히 백지훈... 난 백지훈이 볼란치에 맞는 선수는 전혀 아닌 것 같음.)
여튼 늘 나오는 선수들만 나오다보니 해당 포지션의 신인들은 그만큼 기회를 잃기 마련일거고,
결국은 능력 다 잃은 채로 쓸쓸히 떠나가는... 그런 참극이 수블에서도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네.
* 난 볼란치에서 뛰는 이종성이랑 은성수가 특히 아깝더라. 그 포지션에서 잘 크면 장기적으로 김은선의 대체자까지 가능할텐데...
뭐 다른 팀의 입장에서 바라본 개인적인 의견이야 ㄲㄲ 댓글은 늘 환영함.
선수들이 밀어주는 뉘앙스인데.
그만큼 말아먹었으면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