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감독이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EPL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지난 2003년 영국 런던으로 향해 14주간 쉐필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이어 2007년에는 레딩FC, 풀럼, 토트넘에 몸담으며 1년 가까이 지도자 수업에 참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몸소 체험한 황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라면 기본적인 능력이 있다는 뜻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내가 포항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른 템포의 패스 축구를 구사해 왔다. 모리츠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팀 전체 템포를 늦춘다면 경기에 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대에 대해서도 “모리츠와 경쟁을 해야한다. 측면 활용도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며 “(김)승대는 공격 2선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는 능력,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스피드는 최고다. EPL에서도 통할 수 있다. 모리츠가 EPL 출신이라고 해서 김승대가 백업은 아니다. 강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 50대50으로 보고 지켜보고 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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