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은 지난해 강원 원정을 떠올렸다. 그는 "원정 서포터가 딱 한 분 오셨다. 그날 1-4로 끌려갔다. 그분 혼자 열심히 응원했는데 전혀 강원 팬에 밀리지 않았다"며 "후반이 끝날 때 즈음 그 팬이 외친 말을 잊을 수 없다. 그는 '포기하지 마라. 나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그 말이 귀에 멤돈다"고 떠올렸다. 이어 "비록 한 명이지만 끝까지 응원하는 것을 보니까 지고 있어도 걸을 수 없었다. 감사했다"며 "그런 한분 한분 팬이 너무 감사하다. 이겼을 때 그 팬들이 웃은 모습을 보면 왜 죽어라 뛰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과 제주 같은 기업구단에만 있었다. 클럽하우스가 없어 불편했다"면서도 "그런 분을 보면서 내 팀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참으로 경험을 전수해줘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격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241&aid=0002337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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