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취업도 안 되고 자격증 공부는 더럽게 안 되고 여자친구도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지금 자격증 학원 다니면서 오늘 할 거 끝내고 다음거 하려해도 시간이 너무 애매하게 남기도 남고 강Gay 음주운전 때문에 빡쳐서 푸는 썰임.

 

진실속에 여러분들의 재미를 위하여 '구라'라는 양념을 약간 첨부하겠음. ㅇㅇ

 

먼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공군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했음.(있을까 과연)

 

먼저 2014년 5~6월 쯤이었던 것 같음.

 

당시 나는 하동에서 군산으로 이동해서 새 부대에 적응하고 병사들과 말도 점점 많이 하던 시기였음.

 

내가 당직이었음. ㅋ

 

저녁 점호끝나고 취침시간이 가까워져서 각 생활관 돌아다니다 한 명이 먼저 자는 것 같길래 장난으로 이불을 들쳐봄.

 

와우~ 모포밖에 없네?ㅋㅋㅋㅋ (1차 멘붕)

 

생활관 최 선임놈이 없어서 화장실갔나 했는데 안 보임(2차 멘붕)

 

생활관 놈들한테도 물어보니 저녁 점호 이후로 안 보였다함.(3차 멘붕)

 

애들 시켜서 건물 곳곳을 찾는데 안 보임(4차 멘붕)

 

당연히 바로 보고하고 대대장부터 사무실 인원들 다 들어옴.

 

개털림(5차 멘붕)

 

몇 몇은 기지내를 찾고 나는 몇 명과 군산시내를 찾아보기로 하였음.

 

일단 군산대 앞에 피씨방을 들어갔는데 왠걸? 있네? 근데 싸제복을 입고 있네? 

 

피씨방에 사람이 얼마 없기에 ㅂㄷㅂㄷ하면서 그냥 뒤에가서 서 있었음.

 

당시 그 친구가 하던 게임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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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장난이고, 아마 댄스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함.

 

한 세판? 네판 하는 사이에 난 뒤에서 조용히 대대원들한테 잡았다고 문자날리고 담배만 피고 있었음. 줄담배로.....

 

몇 판이 끝나고 기지개를 그 친구가 펴는데 손을 잡아서 쭉 펴줬음.

 

그 친구도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는데 자기 허벅지에 그대로 담배빵을 해버림

 

그리고 대대로 복귀했어. 택시비는 내 자비로......

 

어떻게 나갔냐니까 휴가때 몰래 가져온 싸제복 입고나가면 미군들이 그냥 보내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했음.

 

새벽에 몰래 다시 들어오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갔다함.....

 

무튼 그렇게 그 친구를 잡아오고 난 다시 또 털림.

 

그리고 그 친구는 만창 후 타부대 전출 가고

 

그리고 난 완전군장 일주일 돌고 경고장을 받았음. ㅋ

 

그리고 그때는 장기의 꿈을 완전히 버리진 않았었음.

 

장기 심사에 들어가고 할때 경고장은 유효기간이 만료가 되기에(3년) 아직은 희망이 남았다 생각했지

 

물론 연장을 거쳐야 하지만 연장은 90%는 받아주니까 ㅋ

 

그렇게 대대분위기, 사무실 분위기를 추스리고 10월 쯤이었던 것 같음.

또 사무실에 술 좋아하던 상사가 한 명 있었음.

 

그 상사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알콜 중독 수준이었음. 당직 서면 한 두시간 차끌고 사라졌다 온다고 병사들이 그랬음.

 

다녀 온 후엔 술냄새 풍기며 숙면을 취하고.....(대대장도 그걸 알면서 방치한게 제일 나쁜놈임)

 

뭐 그런 상사가 한 명 있긴 했지만 업무 시간에 다른 사람들한테 업무를 맡겨도 사무실원들 쉴드를 쳐주니 별 말 없었음.

 

그러다 어느 날은 내가 당직인 날 기무대에서 전화가 왔음.

 

그 상사가 음주운전이 걸렸다는 거임. ㅋㅋㅋ 그것도 헌병한테 잡힌게 아니라 기무대에 걸렸다는거 ㅋㅋㅋ

 

대대는 다 뒤집혀짐 ㅋ 그 상사가 평소 당직서면서 술 마시고 들어오고 숙면 취하고 한 것도 전부 조사하면서 다 나왔음.

 

더욱 재밌는건 당일 당직이었던 나도 경고장을 받음.

 

이유가 "너는 당직이란 놈이 밖에서 음주운전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몰라!?" 였음.

 

벙찜..... 아니 억울한데 뭐 말할 수가 없었음.

 

군대는 흔히들 연대책임이라고 하는데 그 날 진짜 재수 없게 내가 당직이었던 것임.

 

그래서 그 상사는 보직해임+정직 3개월+타부대전출 크리를 먹고 타부대에서 몇 개월 안 있다가 전역했다고 들음.

 

그때 장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니 경고장 만료 시점이 되면 장기복무 평가 시기보다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이 늦음.

 

전역하기로 그냥 마음 먹음.

 

대대장한테 말하니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맘.......(조금이라도 위로해줬으면 덜 억울했을 것 같다)

 

그렇게 전역을 하기로 마음 먹고 나니 뭔가 억울 하더라.....

 

그러니까 개발공러 들아 제발 술먹을 순 있다. 근데 운전만은 하지 마라.

 

누군가의 꿈이자 목표가 음주운전 때문에 날아가는 수가 생긴다.

 

덧) 탈영했던 친구가 상병 초였나 그랬는데, 몰래 나다녀 온 것만 영창일을 넘어서 후회없이 타 부대로 간다는 얘기를 본인에게 들었음. ^^ 지금은 잘 살고 있겠지? 잘 살아라 샛끼야 나한테 눈에 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