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공격수들의 평균적인 공격포인트를 알아봤다면,

오늘은 어제 사용했던 평균자책점(ERA)에 의미와 가까운 골키퍼들의 수치를 볼게.

(이번에 챌린지는 없음. 정리를 안해서... ㅠㅜ 쏘리)

골키퍼	경기	실점	경기당 실점	LP90	OG	PK	NPLP90	LP90 - NPLP90
권순태	29	17	0.59	0.57		1	0.54	0.03
권정혁	28	35	1.25	1.19		4	1.05	0.14
김민식	21	29	1.38	1.33	2	1	1.19	0.14
김병지	33	47	1.42	1.34		2	1.28	0.06
김승규	25	21	0.84	0.79		1	0.75	0.04
김영광	31	42	1.35	1.28	1	4	1.12	0.15
김용대	22	18	0.82	0.80		2	0.71	0.09
김호준	32	30	0.94	0.89	3	2	0.74	0.15
박준혁	30	30	1.00	0.95		4	0.82	0.13
신화용	29	27	0.93	0.88		3	0.78	0.10
이범영	27	35	1.30	1.22	1	4	1.04	0.17
정성룡	31	31	1.00	0.94			0.94	0

*LP90: Loss Per 90

*OG: Own Goal, 자책골

*PK: Penalty Kick

*NPLP90: Non-Penalty Loss Per 90

사실 이 수치에서 경기당 실점에서 LP90로 가는 건 공격수치를 알 때와는 달리 대부분의 골키퍼들이 특별한 부상이나 행사가 아니고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어. (이 두 수치 사이에서 각 골키퍼들의 평균적인 실점 수치가 약간 감소하는 것은 추가시간이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 좀 더 의미를 보기 위해서는 NPLP90를 봐야겠지.

이름을 NPLP90라고 했지만 정확하게는 '실점에서 자책골과 패널티킥 실점을 제외한 실점을 경기 시간으로 나눈 뒤 90분을 곱한 값'이야. 평균자책점도 '실점 중에서 에러로 인한 실점을 제외한 자책점을 소화이닝으로 나누고 9이닝을 곱한 값'이라는 것을 따왔어. 이렇게 보면 각 팀의 주전 골키퍼, 혹은 주전 골키퍼를 했던(민식아) 골키퍼들의 실점 수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거야.

근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막상 데이터를 써놓고 보면 골키퍼들 사이의 큰 변동은 없기 때문에(있다면 이범영 정도?), 그것보다는 수치에서 자꾸 눈에 가는 불쌍한 골키퍼들이 있어. 자책골을 무려 3골이나 먹은 SK 김호준(ㅠㅜ), PK 실점을 4개씩 한 인천 권정혁, 경남 김영광, 성남 박준혁, 부산 이범영. 이 다섯 명은 수비수들에게 한 소리 할 수 있겠지?

이들과 반대편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골키퍼는 자책골과 PK 실점이 없는 수원 정성룡, 전북 권순태, 울산 김승규야. 리그에서 자책골과 PK실점이 없거나 1개 이하인 골키퍼는 이외에도 김경민, 김근배, 김다솔, 손정현, 유상훈, 유현, 전상욱, 최은성이 있지만 이름을 보면 대부분 아직 확실한 주전급이라고 할 수 있는 골키퍼들(혹은 은퇴를 하셨거나)은 아니야. 경기 흐름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 세명은 확실히 수비의 도움을 받고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어. (김승규가 수비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하지만 데이터 상으론 정성룡의 피유효슈팅>김승규의 피유효슈팅)

마무리

한다고 해서 하기 했지만, 골키퍼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골키퍼의 경우에는 오히려 90분으로 계산한 것보다 경기로 계산하는 것이 좀 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물론 교체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만, 가장 많이 교체된 선수가 권순태(2회)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로 인한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해. (이번껀 쓸모가 많지 않아..) 대신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자책골이나 PK에 의한 실점을 고려해서 골키퍼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의의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