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이호의 이미지는 달라지고 있다. 전북현대로 팀을 옮긴 31세 이호는 적응기 없이 리그 최강팀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3일엔 최강희 감독이 제대로 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이호를 급히 투입했다. “이호의 노련함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 주전 자리는 이호의 차지다.
전북은 유독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팀이다. 33세에 영입돼 5년간 활약한 김상식(전북 코치), 지난해 37세 나이로 활약한 김남일(교토상가)의 뒤를 이어 이호의 차례가 왔다. 왜 최강희는 '늙은' 미드필더를 좋아할까? 이호에게 물었다. 우문이었나 보다. 오히려 “왜 다른 팀은 그렇게 하지 않죠?”라는 반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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