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대학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시티에 있는 대학이었고

학생들 대부분이 SC출신이고 다른주에서 왔다고 해봤자 대부분 남부주에서 온 애들임

많은 학생들을 접해본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칼리지풋볼을 당연하게 좋아함

그도 그럴것이 SC에는 프로스포츠팀이 하나도 없음 ㅋㅋ

그리고 칼리지 풋볼 팀은 두개가 있는데 이 두팀이 다 강팀이라 지역 라이벌리가 ㅎㄷㄷ함

리버풀가면 에버튼 리버풀 팬이 나뉘듯이 여기도 클렘슨이냐 USC냐로 나뉨

SC에는 두개의 대도시권 (대도시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 한국으로치면 포항정도?)이 있음

하나는 컬럼비아 (주도)이고 주의 딱 중앙에 위치, 하나는 그린빌-스파르탄버그 (가장큰 도시권ㅋㅋ 그린빌시티랑 스파르탄버그시티가 합쳐서 대도시권형성)이고 주의 서북부에 위치

컬럼비아에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본캠이 위치, 그린빌-스파르탄버그 대도시권에 속하는 클렘슨이라는 작은 도시에 Clemson Univ.가 있고 ㅋㅋ

대학교리그인데도 경기할때마다 7~8만석 경기장이 꽉차는게 졸라 신기함ㅋ

두번째로 인기있는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임

근데 주변에 프로팀이 없다보니깐 그냥 아무팀이나 빠는 경향이 있음 ㅋㅋ 그나마 연고부심을 부리는 친구들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빤다. 애틀랜타가 강팀이기도 하고, 남부 (버지니아, 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에 존재하는 유일한 야구팀 이라는 이유로 ㅋㅋ 근데 일단 내 친구들은 양키스, 레드삭스 팬들도 많았음 ㅋㅋ

세번째로 인기있는 스포츠는 NFL임 풋볼이 미국 최고의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내가 느꼈을때 풋볼은 그냥 미국에서 월드컵같은 느낌?

하나의 이벤트같은 ㅋㅋ 어쨋든 풋볼팀도 SC에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인근지역 팀을 빠는데 대부분 애틀란타 팰콘을 빰 ㅋㅋ

나랑 제일 친했던 새끼는 템바베이 부캐니어스를 빨았는데 이새끼는 좀 드문 케이스고. 내 룸메 흑인새끼는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빨았음

여튼 다양하게 빠는데 팀에 대한 충성도는 확실히 칼리지 풋볼보다는 부족했음

네번째는 NBA인데 사실 NBA 팬은 거의 못봤음 농구 좋아하는 새끼들은 많은데 ㅋㅋ느바 팀 빠는 새끼들은 대부분 강팀이라서 빠는 느낌이 강함. 이동네 최고인기팀은 당연히 마이애미 히트. 내 룸메 흑인새끼는 애미없이 LA레이커스를 빨았고, 나랑 친했던 흑인새끼는 보스턴 셀틱스를 빰 ㅡㅡ 완전 개족보임 ㅋㅋㅋ 학교앞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직원 아저씨는 애틀란타 호크스를 좋아했고 ㅋㅋㅋㅋㅋ 옆 창구 아줌마는 샬럿 밥캣츠를 좋아한다고 했고. 근데 다들 충성도 좆도 떨어짐. 스포츠 얘기하면 무조건 칼리지 풋볼 얘기 ㅇㅇ

아이스하키 팬은 한번도 본적이 없음 ㅋㅋ 심지어 지금 플옵기간인데도... ㅋㅋㅋ

축구는 본토새끼들은 거의 안보고 히스패닉 친구들이 빰 ㅋㅋ MLS 팬은 거의 없고 대부분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마드리드 빨던 친구들은 에콰도르, 엘 살바도르, 콜롬비아 애들이고, 바르샤 빨던 새끼는 엘 살바도르 난쟁이 친구한놈 ㅋㅋ

얘네들한테 MLS팀 어디 좋아하냐고 물어보니깐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나마 LA갤럭시랑 시애틀 사운더스 좋다고 하더라

어쨌든 이동네 애들 대부분 차있고, 남는게 시간인 새끼들인데 우리보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적어보였다 ㅋㅋ

맨날 저녁만되면 Fox 스포츠로 애틀란타 홈경기 보던 야구 개빠돌이 친구도 태어나서 한번도 야구직관가본적 없다고함 ㅋㅋ

칼리지 풋볼은 시즌되면 한두번 정도 시간내서 가는 정도고 (클렘슨은 우리학교에서 50분정도 차타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도...)

미국이 스포츠 왕국이다 뭐다 하면서 부러워하는데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해도 될듯

얘네도 대도시 인기팀이나 관중 많지 ㅋㅋ 작은 도시들은 개차반임 ㅋㅋ 경기장은 큰데 평일경기하는 MLB같은 경우도 평일에 중계보면 빈자리 졸라게 많음 (물론 주말엔 매진)

여튼 지금 나는 시카고에 있는데 여긴 대도시라서 느낌이 다르다. 아직 여기서 지낸지 일주일도 안돼서 잘 모르긴 하지만 ㅋㅋ

이번주가 신시네티랑 시리즈하고 있어서 추신수볼라고 야구표 살라고 했는데 이미 매진... 오늘도 매진ㅋㅋㅋ ㅎㄷㄷ

시카고불스도 플옵2라운드 진출해서 다음주에 르브론 제임스 시카고 방문한다는데... 시카고가 들썩이고 있다 ㅋㅋㅋ

그나마 시카고 화이트 삭스라도 보려고 하는데 거기 홈경기장은 시카고에서 위험지역인 사우스사이드에 있는 곳이라... 가기 꺼려지고

MLS 시카고 파이어는 시카고에 있는게 아니라 한국으로 치면 안양에서 FC서울 이름걸고 축구하는격 ㅋㅋ 한마디로 졸라게 멀리 있음....ㅠㅠ

어쨋든 다음에 한번 시간내서 축구장 한번 갔다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