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그런 차원으로 문제 넘길필요 있나

일반인들이 자기들끼리 농담으로 인종차별 하는건

인종차별법이 심한 나라에서도 다를것 없음.

근데 그런사람들이 SNS에다가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잖아.

노병준은 그걸 한거니까 잘못한거고

외국인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말을 안하는 건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권교육이나 차별방지교육을 하기 때문이조.

그리고 그런 교육과 함께 처벌법이 있기도 하고. 일본만 해도 차별방지교육함ㅇㅇ

사실 외국에서도 정말 상대방의 성향을 알거나 스타디움 같은 정신 놓는 데 빼고서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대부분 인종차별적 발언을 안하조. 

그들이 사적관계에서도 개인적 질문이나 정치적 발언을 하는데 심사숙고하는 것과 같음.

외국인들이 공식적이거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종차별 안하는건 그런 이유인거 맞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공식적이거나 공개적인 SNS에서 인종차별하는걸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고, 그게 나쁜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젊은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고

이건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지. 몰라서 그랬다고 옹호 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함

프로축구선수들이 외국인들이랑 본격적으로 부딪히면서 뛰어본 역사가 이제 30년째인데

이런일이 처음터진거야. 물론 있었는데 그냥 넘어간 경우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발언을 선수들이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안해왔다고 볼 수도 있는거지.

물론 젊은 세대로 내려올 수록 차별에 대한 거부감은 있조. 저도 그 부분은 비슷하게 느낍니다.

근데 얼마전 야구에서도 비슷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 거 보면

한국사람들이 인권이나 차별에 대해 좀 무던한 원인도 있고

특히나 스포츠에서 더욱 쉽게 볼 수 있는 차별적 정서도 원인이 있지 않나 싶어요.

국대나 ACL에 뭔가 사건 하나 나면 sns나 커뮤니티에선 쉽게 인종차별적 멘션들로 넘쳐나조.ㅎㅎ

관점차이긴 한데 인권과 차별교육을 일부러 실시하는 이유는 가르치지 않으면 그게 나쁜 건지 모르기 때문이며 

더욱 문제는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차별에 해당하는지 그 분야에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알기 어렵기 때문이조.

김태균 인종차별 발언한게 한국사람"들"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확대하는건 오바인듯

그리고 국대나 ACL 사건 터져서 눈뒤집혀 열받은 사람들이 욕과 인종차별적 발언 하는경우랑

아무런 화도 안난 평온한 상태의 사람이 뜬금없이 인종차별발언 한거를 같이 묶으면서 

이게 한국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인종차별을 즐긴다라고 물타기 할일은 아니라고봄

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한 건 차별의 범위를 개인적 소양이나 가정교육으로 커버하기엔 그 기준이 애매하기도 하기 때문인데

피부색과 관련된 차별용어는 차별이라고 알기가 쉽지만 

일례로 조선족이란 명칭도 인권위가 지적한 대로 차별용어인데 사실상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조.

일상적으로 짱, 깨나 쪽발이란 어휘가 사용되는 게 확대라거나 물타기, 오바는 아닐 겁니다.

덧붙여 노병준은 이미 그 시점에서 평온한 상태가 아니라 상당히 아드레날린이 분비된 상황이었던게

글 읽어보면 매우 업템포의 감정상태인게 느껴지잖아요 ㅎㅎ

인권교육이 필요한 원론적인 이유를 드는건 쓸떼없는 짓.

일상적으로 짱께나 쪽발이라는 얘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건 사적인 자리에서나 쓰는말이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SNS에 대놓고 쓰는 단어는 아님 (특히나 대중의 관심을 받는 공인,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그런말을 쓰는 경우가 있나? 이게 인종차별이다라는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알아서 기피하는 단어지)

내말은 인권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님 당연히 필요한거고.

근데 노병준 개인의 잘못이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확대해석 되면서 쉴드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거ㅋㅋ

트윗글을 보고 인종차별발언이다라고 지적한것도 우리나라 사람이고, 쉴드쳤던 사람들도 우리도 인종차별하는데 노병준만 욕하지 말자 라고 했던 사람은 없었음.

노병준을 실드를 하려는게 아니라 이게 시스템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운동선수중에 별로 없을지 모라도 공적인 인물 중에 인종차별적인 발언한 사람 많아요.

태연이 알리샤 키스보고 흑인치고 이쁘다고 했던거나

정형돈도 토크쇼지만 민효린에게 중국인 갑부를 만났냐고 농담한 게 인종차별적 코드로 지적받기도 했고

전 광명시장 이효선씨가 워싱턴처럼 검둥이들 바글바글한데서 어떻게 사냐고 했음.

타이거JK는 예전 말춤과 관련해서 무대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자처럼 굴었던 것에 사죄했조.

사실 개콘의 황해도 동포집단을 범죄집단으로 희화하는 인종차별적 코드로 최근에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찾아보면 더 많을 겁니다.

개중엔 악의가 없이 한 발언도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언행을 조심해야할 유명인들조차도 차별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무디조.

김태균의 검은얼굴 하얀치야는 제 딴엔 나름 순화해서 쓴 표현일걸요?ㅎㅎㅎ

그런 의도였으면 노병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노병준이 잘못한건데 노병준 문제가 아니라니.

인권교육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함

음..제 말이 개인적으론 문제가 없었다라는 뉘앙스로 들리셨나보네여;;

이것참 글을 확실하게 안 써서 님을 긴 댓글로 괴롭혔군요. 죄송

우리나라 말이 어려운듯...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 댓글달때는 미괄식보다는 두괄식이 오해 안일으키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거같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