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모형을 만들어놓거나 실험이나 연구를 통해서 대충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해놓고 추진해나가고, 또 거기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여러가지 대응책을 준비한 채 정책을 실행하는 거지
근데 지금 연맹이 하는 꼴좀 보소
얘네들은 진짜 아무 생각없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무턱대고 연봉공개 -> 구단의 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상한 예상들을 하고 있잖아?
내가 도시민구단 팬이 아니라 잘 모르는 걸수도 있겠는데
예산이 기업구단에 비해서 낮은건 맞아.
근데 그 와중에서도 선수 연봉을 제외하고서라도 효율적으로 쓰이는 예산이 있긴 한가?
선수연봉이라는 것은 적어도 쓸 선수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고정적 지출이지
선수연봉이라는 걸 자세히 생각해보면 솔직히 에이전트나 팬들이나 여기저기 루트를 통해서
이미 자세히 알아볼수도 있어. 유럽에서도 언론들은 그런식으로 개인 연봉을 추정하기도 하고
근데 선수연봉을 제외하고서라도 나머지 쓰이는 비율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않으면
연봉이 삭감되는 만큼 나머지 예산이 올라갈 수 있으려나?
연맹이 무슨 마스터 키도 아니고
연봉 삭감 = 마켓팅 비 상승이라는 비논리적 언급으로 정책을 추진하는데 반발하지 않는게 당연한 거 아냐?
과연 그게 팬들에게 마켓팅을 통한 혜택이 돌아오느냐에 대해서는 전혀 보장이 안되는거지.
막말로 도시민구단은 연봉 줄여서 구단 윗자리에 이상한 자리 만드는데 예산을 만들 가능성도 난 높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구단 이사진 이상의 고위급이랑 서로 합의를 하던가
아니면 실무진들이 모여서 도출해야 할 정책 아니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