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과의리그 17라운드에서 1대4로 패한뒤서포터스가중심이되어 선수단버스를가로막고감독면담을요구했다. 김감독 이직접내려와서포터스를진정시켰고, 버스가떠났다. 곁에서상황을지켜보던남종현강원사장이서포터스 와만난자리에서내놓은말은뜻밖이었다. "경남FC전에 서도패한다면감독을자르겠다." 구단직원들이나서 발언수습에나섰지만, 이미엎질러진물이었다. 구단일 부관계자들이남사장의말을퍼뜨리고다니면서논란 은더욱커졌다. 강원은경남에0대3 완패를당했다.
경남전뒤 남사장은"최하위로 떨어진책임을지라"며 코 칭스태프에사퇴서제출을요구했다. 사퇴서에는잔여 연봉을포기하고물러난다는조항이삽입되어있었다. 김감독은'분위기 일신차원'이라는 순수한의도를믿고 사인을했다. 과정은순수하지못했다. 노상래, 신진원, 최성용, 김범수 코치는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보는 앞에 사퇴서에 사인을 했다. 일련의 모습을 지켜본 선수들은 동요했다.
남 사장은 성적 부진이 경질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스플릿 시스템이 시행되는 해다. 강등이 되면 구단이 없어질지도 모르는 노릇"이라면서 "올 시즌 단 한 번이라도 꼴찌로 떨어지는 순간 (코칭스태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구단의 특수한 여건을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남 사장이 경기 전과 하프타임, 경기 후 등 수시로 라커룸에 내려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이 코칭스태프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독의 권한인 선수 선발과 전술 운용에 대한 간섭이 지나쳤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이사진과 서포터스의 불만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면서 "(선수 선발과 전술 운용이) 감독의 권한인게 맞다고 치자. 그럼 돈을 내는 것은 누구냐. 내 돈이 아까우니 선수들 잘 써서 이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로만보다 더하네 ㅋㅋㅋㅋ